영어를 배우는 결정적인 시기가 있을지 일찍 배우는 것이 좋을지 고민이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어를 배울 때 최적의 연령은 언제일까요? 경험적으로는 한국말을 배우듯 어릴 때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언어 습득 시기
로빈슨크루소 표류기에서 로빈슨은 식인종에게 잡혀 먹일 뻔한 원주민을 구해 줍니다. 구해 준 후에 이름을 '프라이데이'라고 붙여 주는데 나중에는 둘이 의사소통을 합니다. 둘 다 성인이 된 이후에 언어를 습득하는 과정이 나옵니다.
한국어를 아주 잘 구사한 최초의 외국인
우리글에는 띄어쓰기가 없었습니다. 띄어쓰기를 제안한 국어학자는 선교사로 온 '호머 헐버트 (1863-1946)'박사입니다. 한국어를 모르는 상태로 한국에 들어와 한국어를 배우고, 한글과 영어 사전을 만드는데 기여하며 후일 독립운동을 도운 분이기도 합니다. 이분이 한국말을 완벽하게 구사하는 데 3년 정도가 소요됐다고 합니다.
영어를 할줄 아는 조선 선비들 보빙사
대한제국 시절 1882년 한미수호조약이 맺어지면서 조선에 미국 공사관이 세워집니다. 조선에서는 미국에 공사관을 세울 수 없으니 현흥택(원문: 고영근), 최경석(원문: ThokChen), 유길준, 고영철, 변수, 홍영식, 민영익, 서광범 등의 선비를 보빙사로 미국에 파견합니다. 기록에 따르면 이들은 가는 도중에 영어를 배워 일본에서 미국으로 가는 배안에서 영어를 배워 영어로 소통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유길준은 유럽으로 돌아서 조선으로 돌아오고, 변수는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합니다. 영어책 한권 없던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어릴 때의 영어는 어릴 때의 영어
어릴 때 쓰는 한국어는 단순한 단어와 문장입니다. 이 시기 영어를 배워도 단순한 문장이라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이시기 소리 습득은 매우 빠릅니다. 단순한 문장을 사용하기에 필요로 하는 영어도 단순해서 빨리 습득합니다. 7세와 14세 학생에게 6개월간 영어를 가르치고 비교한 실험에서 결과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발음은 7세가 정확했지만 문법, 구문 등은 14세 학생이 더 정확했습니다. 성인이 되서 같은 기간 아이보다 영어를 못하는 것은 특정 시기를 놓친 것이 아니라 영어 노출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7세 |
14세 |
발음 점수 높음 |
문법, 구문, 능숙함 |
언제가 좋을까?
그 답은 아이에게 있습니다. 흥미가 있으면 아이 때 부터 관심을 갖고 아닌 경우에는 받아들일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아이가 노래를 부를 때는 노래의 의미와 상관없이 그냥 외웁니다. 그 소리에 관심을 갖지 않으면 억지로 노출해도 효과가 생기지 않습니다. 그래서 기다려야 합니다. 효과를 볼 수 있는 시기는 8-10세로 이 시기가 가장 효율이 좋습니다.
유아 |
그림책, 동화, 애니메이션, 노래 등으로 영어 노출 관심을 어디서 보이는 지 관찰 소리와 알파벳 확인 외국인을 친구 처럼 생각하고 관심을 갖는다면 화상영어로 놀이 정도 |
8세 ~ 10세 |
가성비가 가장 좋은 시기 한국어 실력이 좋은 아이가 영어도 빨리 습득하는 시기 소리와 문자를 확인하고 동화책 등을 통해 넓혀가면 좋음 애니메이션, 영화 등으로 학습시도 어학 연수 등 다양한 경험 시도 |
초고 |
이 시기에 시작을 하는 경우 국어를 기반으로 새로운 언어를 시작하도록 연습 국어 문법, 영어 문법을 병행, 단어 학습, 통문장 암기 등으로 의사 소통 연습 |
중학교이상 |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국문법을 기반으로 시험 영어에 집중하는 시기 |
의견
이상의 이야기에는 많은 이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본 내용을 정리한 것이라 산만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지점은 각 나이에 맞는 영어 학습방법론이 있다는 점입니다.
여기서 하나 더 초3부터 고3까지 약 10년 영어 공부를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기간이 10년일 뿐 10년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하루에 10분 씩 10년일 수도 있고 어떤날은 하루 1시간 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배우는 영어는 시험용 영어로 영어 회화와는 분야가 많이 다릅니다. 전혀 다른 영어라고 생각하고 문법과 단어만 빼고 다시 학습해도 될 정도입니다.
쉬운 예로 사투리가 심한 지역에 가면 한국말도 잘 못알아 듣습니다. 소리와 단어가 내가 아는 단어로 정리되기 전까지, 상대방의 언어 습관을 파악하기 전까지는 한국말도 잘 못알아 듣습니다. 같은 문법을 사용하고 있고, 단어도 비슷한 점이 많기에 빨리 적응을 할 뿐입니다. 중요한 것은 한국말을 잘하는 사람이 사투리도 빨리 알아 듣고 같은 표현으로 대화합니다.
영어 회화를 시작한다면 간단한 문법 (어법)을 정리하고 하고 싶은 말, 하고 싶은 표현을 문장으로 정리하고 그에 맞는 영어를 찾으면 됩니다. 이야기를 알아 들으면 영어를 잘하는 쪽에서 맞춰 주면서 의사 소통이 됩니다. 화상영어를 시작해보면 이 이야기가 어떤 의미인지 쉽게 이해가 되실 겁니다. 처음에는 먹먹하다가 알고 있는 단어와 문장을 조금씩 확장하면서 대화를 하게 됩니다.
로빈슨 크루소와 프라이데이간 의사 소통을 원주민 언어가 아닌 영어로 했다면 언어 재능은 프라이데이가 있습니다. 말을 알아 듣고 공손하기까지 했다면 프라이데이가 언어 천재라 추정할 수 있습니다. |
결정적인 시기 요약
초등학생이면 배우는 최적의 시기고 아니라면 지금부터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으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초등학교 이전에 외국어 노출이 많은 경우 한국어 영어 바이링궈가 아닌 영어만 사용자가 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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