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중국, 체코 등 현지 환전은 100달러 화폐로, 1달러 짜리는 팁으로

패키지가 아니라 자유여행을 하다 보면 현지에서 환전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국내에서 환전을 해서 가기도 하지만 수수료가 20%에 육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달러로 현지 화폐로 환전을 하는 것이 수수료를 아낄 수 있습니다. 참고로 필리핀, 중국, 체코 등 현지에서 환전할 때 100달러 지폐는 가치를 조금 더 쳐줍니다.

 

 

현지화 환전 

큰 돈을 들고 여행을 하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등을 많이 사용하는데, 조금 낙후된 국가나 지역으로 가면 현찰을 사용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체크카드에서 인출을 하거나 환전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국내에서 미리 준비를 해 가는 방법이 있기는 한데, 수수료를 보면 10%에 가까워 놀라게 됩니다. 차라리 달러를 들고 현지에서 환전을 하는 것이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달러 환전이 저렴한 이유

기축 통화로 불리는 미국 달러와 유로 외에 엔화, 영국 파운드, 뉴질랜드 달러, 호주 달러, 중국 위엔 등이 있습니다만, 유럽을 제외한 국가에서 선호하는 돈은 미국 달러입니다. 전체 통화량의 40% 이상이 달러 입니다. 중국 사람들, 아프리카 사람들도 달러를 선호하고 신뢰해서 달러를 많이 찍어내도 인플레이션이 크게 생기지 않는다는 말까지 있습니다.

 

기축통화가 아니면 달러를 중심으로 환전

한국에서 한국돈을 체코나 헝가리돈, 필리핀, 태국 돈으로 바꾼다는 의미는 한국 -> 달러 -> 체코 등과 같이 중간에 달러로 환전했다가 다시 현지화를 사는 개념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중국 돈이나 필리핀 화폐는 위폐가 많아 현지 사람들이 고액권을 신뢰 하지 않습니다. 일례로 그들 입장에서 외국인인 우리가  100위엔짜리 주면 만져보고, 비벼보고 나름의 위폐 확인 절차를 거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00달러를 선호하는 이유

반대로 생각해 보면 쉽습니다. 그들이 100달러 화폐를 받으면 은행에서 환전 하지 않을 확률이 큽니다. 상인들이라면 외국 물건을 살 때, 수수료를 지급하는 현지화보다 거래할 때 사용하기 좋기 때문입니다. 이때, 1달러, 5달러, 10달러, 20달러, 50달러 등의 소액권보다는 휴대가 간편한 100달러 화폐를 더 선호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같은 금액의 100달러라도 환율을 더 좋게 쳐 주는 이유입니다. 

 

필리핀의 경우 100달러 화폐를 사용하는 경우 페소를 약간 더 줍니다. 그래서 여행이나 어학연수를 갈 때 비상금으로 100달러를 100달러 지폐로 준비하라고 알려지고도 합니다.

 

환전하는 사람들은 1원이라도 이득이 있는 방향으로 움직이기에 고액권을 선호합니다. 거래금액이 클 수록 더 많은 돈은 버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현지에서 환전

현지 환전은 공식적인 환전과 비공식인 환전이 있습니다. 공식적인 환전은 은행이나 환전이 허가된 곳에서 하는 것이고 비공식적인 환전은 여행지 소규모 환전상에서 환전하는 방식입니다. 

 

환전에 대해서는 현지 한국인에게 물어보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느 환전소가 안전하다는 정보도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비상금으로 100달러 지폐 몇 장 정도는 준비해 두고, 비상시에 활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여기서 100달러 화폐는 깨끗한 것이 좋습니다. 화폐가 구겨지거나 헌 돈은 현지에서 위폐로 의심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고액권을 지닌다는 것은 위험합니다. 수수료가 크더라도 체크카드로 소액을 뽑아 쓰고 어쩔 수 없는 경우에만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참고글. 달러를 저렴하게 사는 방법, 달러에 투자하는 방법

달러를 사는 방법, 달러에 투자하는 방법 4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