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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길

등산 배낭 고르는 법 최근에는 초경량화가 대세, 20일 내외의 여정을 기준으로

by 연구일인 2023. 9. 11.

좋은 등산 배낭에 대한 의견은 많습니다. 이 글은 산티아고길과 같이 중간에 쉴 곳이 많고 20일 이상의 장기 트래킹에 쓸만한 배낭 고르는 법에 대한 글입니다. 요 몇 년 사이 장기 트레일링 체험 글과 신상품을 보면 초경량화가 대세 같습니다.

 

 

 

등산배낭의 구분

일단 등산 배낭은 목적별로 구분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보통은 용량별로 20리터, 30리터, 40리터... 이런 식으로 하는데 산악용과 트레킹용으로 먼저 구분하고, 취사를 할 것인지 여부로 나누는 것이 보다 합리적입니다. 

 

여행지에 따라서도 달라지는 데, 히말라야, 파타고니아 등의 험지를 가게 된다면 그에 맞는 용도의 배낭을 구비하는 게 좋습니다. PCT나 GR루트와 같이 장기간의 험지를 가게 된다면 역시 그에 맞는 배낭을 구배해야 합니다. 다목적은 여러 용도로 쓸모없다는 뜻을 포함한다는 점도 기억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장기 여행 배낭 트래킹용 산악용
취사 없음 20~30리터
가벼운 것, 이쁜 것, 외부 포켓 없어도 됨
30~40리터
가볍고 튼튼한 것
외부 포켓 많은 것
취사, 비박 포함  30~40리터
가볍고 튼튼한 것
40리터 이상
밝은색으로 된 튼튼한 것
외부연결 끈 많은 것

* 방수는 모두 필수 

* 트래킹용의 경우 배낭커버로 분리된 것도 좋음

 

 

트래킹용

장기간의 여행인데 취사도구를 안들고 다닌다는 의미는 곳곳에 식당이 많아 취사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입니다. (히말라야 트레킹은 별도의 포터와 요리사를 고용해 동반합니다.)  중도에 마실 물과 약간의 간식이 들어갈 정도면 충분합니다. 모양이 좋은 가방은 기분도 상쾌하게 합니다. 깔끔하고 마음에 드는 것을 위주로 고르면 됩니다. 외부에 포켓이 없어도 충분합니다. 언제든 쉬면서 가방을 풀면 됩니다. 

 

만일 취사와 비박 등의 숙박을 포함해야 한다면 조금 큰 용량에 가벼운 것을 추천합니다. 너무 많은 짐이 들어가면 여행길이 무거워지니 30~40리터 정도의 용량을 추천합니다. 텐트나 매트는 넣는 것이 아니라 별도로 패킹해서 묶는 방식으로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고급제품을 쓴다는 이미지를 주고 싶으면 아크테릭스의 제품을 추천하며 합리적인 느낌을 추구한다면 오스프리 제품을 추천합니다. 

 

ZPACKS아크테릭스
이미지를 클릭해도 넘어가지 않습니다.

 

 

산악용

주제와 상관이 많지 않아 가볍게 정리하고자 합니다. 야영이 포함되고, 오지에서의 위급상황을 고려해야 하면 용량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챙겨야 할 물건들이 많으니 외부에 주머니가 많은 제품이 좋습니다. 10여 년 전 PCT를 여행한 분들의 글을 보면 해외 트래커들은 Zpacks이라는 제품을 많이 사용한다고 하는데, Zpacsk은 얼핏 보면 얇은 비닐 재질처럼 보일 정도로 가벼운 소재를 씁니다. 최근 등산용품은 Zpacks의 스타일로 바뀌고 있습니다. 

 

PCT히말라야까미노
왼쪽부터 PCT, 히말라야, 까미노 배낭을 보면 형태 자체가 다릅니다.

 

 

배낭에 꼭 있어야 하는 기능

경량화와 모양만 추구하다 혹시 놓칠지 모릅니다. 꼭 있어야 하는 기능을 고려하기 바랍니다. 체크사항은 가슴쪽을 묶어 주는 끈, 허리끈이 필수고 등과 어깨를 조절하는 끈이 있으면 더 좋습니다. 가방은 몸에 잘 붙어있고 흔들리지 않을수록 좋습니다. 반면 등에서 가방 뒷면이 떨어져 있을수록 땀이 차지 않아 좋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이견은 좀 있습니다.)

 

허리끈이 없으면 불편합니다. 허리끈에 가벼운 수납공간이 있으면 더 좋습니다. 장갑과 지갑, 휴대폰 등을 넣어 두면 바로바로 꺼내기 좋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허리끈과 주렁주렁 달린 어깨 끈을 보면 깔끔한 다른 배낭에 비해 사고싶지 않을 겁니다. 허리의 통증과 바꾸겠다면 고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오스프리아크테릭스
어깨끈과 허리벨트, 좌측 오스프리, 우측 아크테릭스

 

 

 

비싼 배낭과 저가의 배낭

아크테릭스나 Zpack의 가방은 30만 원을 가볍게 넘깁니다. 반면 어떤 여행용 가방은 5만 원 이하에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차이는 무엇일까요? 소재도 비슷비슷합니다. 단순히 브랜드의 차이일까요? 

 

옷과 같습니다. 비싼 옷과 저렴하고 합리적인 옷이 있듯 두가지 관점에서 보면 편합니다. 브랜드 옷을 입 듯 오랫동안 쓸 것인가? 몇 번 쓰고 버릴 것인가? 중간에서 타협하지 말고 양 극단에서 선택하기 바랍니다. 

 

비싼 제품 : 아크테릭스, Zpacks, 클라타뮤젠, 마무트 등

중간 제품 : 그레고리, 도히터, 오스프리, 써미트, 블랙다이아몬드 등 

저렴 제품 : 데카트론 추천

 

참고로 아크테릭스는 가격이 그레고리보다 살짝 비싼 정도였는데 찾는 사람이 많아지니 생선처럼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찾으면 비싸지니 중간제품에서 좋은 제품 고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내용을 보니 잘 모르겠고 그냥 브랜드만 알려달라 한다면 오스프리와 아크테릭스 둘 중에 하나를 고르라고 하고 싶습니다.

 

 

어디서 고르고 어디서 사면 좋은가?

온라인에서 물건을 쭉 보려면 오케이몰에 가서 해당 브랜드를 선택하고 고르면 됩니다. 약간 더 비싸더라도 그게 제일 편합니다. 조금 더 싸게 구입하려면 해당 물품의 이름으로 해외 사이트에서 검색해서 구입하는 방법이 제일 좋습니다. 오케이 몰 사이트는 아래에 링크를 남겨 두겠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은 로드샵이나 백화점보다는 북한산 아래에 있는 매장들이 제일 저렴합니다. 종로 5가도 좋은데 그곳보다 북한산성 쪽의 북한산 입구 매장을 추천합니다. 

 

오케이몰로고
이미지를 클릭하면 이동합니다. 이 블로그는 오케이몰과 전혀 상관 없습니다

 

 

 

백팩커의모습까미노 물품... 많이 들고갔다가 다 버림
싼티아고로 가는 길 레온에서 산티아고까지의 여정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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