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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길

까미노 여정과 함께하는 배낭에 들어가야 하는 아이템들...

by 연구일인 2023. 9. 6.

산티아고로 가는 까미노 여정 중에 배낭에 들어가면 좋을 것들을 적어 보았습니다. 스마트폰과 신용카드 그리고 약간의 현금만 있다면 까미노 여정은 가능합니다. 돈을 좀 아껴야 할 때나 현지에서 못 구하는 것들 때문에 준비를 하는 겁니다. 

 

까미노필수템
까미노 필수템

 

배낭에 들어가야 할 것들

배낭에는 잃어버려도 될만한 물건을 넣고 다니는 게 좋습니다. 그런데 요즘 전자기기가 많아 잃어버리면 마음 아픕니다. 중요한 것들은 차치하고 배낭에 꼭 들어가야 할 물건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세면도구

없어도 됩니다. 숙소에 다 있습니다. 그래도 가지고 다니면 마음 편하니 작은 것으로 준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스페인의 물도 석회질이 많습니다. 그래서 머리를 감으면 뻑뻑합니다. 이런 게 싫으면 린스를 준비하면 됩니다. 어깨는 무거워지나 머리칼은 찰랑 거립니다. 

 

그리고 한가지 수건은 꼭 챙기시기 바랍니다. 스포츠 타월이 빳빳해서 싫긴 하지만 그래도 잘 말라서 좋습니다. 수건이 마르지 않으면 그 또한 무게가 나가기 때문입니다. *다이소 스포츠 타월 추천

 

세탁도구

비누하나 있으면 좋습니다. 숙소에 있는 경우도 있고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동네 세탁실을 이용해도 됩니다. 그런 저런 번거로움이 싫으면 세면도구에 비누하나 넣어 다니면 됩니다. 가끔 빨래 건조를 위해 빨래 줄을 가지고 오는 분이 있는데 빨래 줄보다 그보다는 빨래집게를 챙기시기 바랍니다. 아무 데나 말려도 되긴 하지만 바람이 불면 옷을 찾아다녀야 할 수 있습니다. *현지 마트서 구입

 

스페인의 여름 날씨는 맑고 건조합니다. 해가 뜨면 뜨겁고 해가 지면 시원합니다. 옷도 탈수기 없이 1~2시간이면 금방 마릅니다. 문제는 비가 오는 날 같은 궂은 날씨 때가 문제 입니다. 코인세탁소를 이용하면 되는데 세재포함해서 5유로 ~ 10유로 사이입니다. 2~3명이 모아서 한꺼번에 하면 좋습니다.

 

미용도구

햇빛이 강합니다. 햇빛에 나가면 바로 늙습니다. 아주 강력한 썬크림이 필요합니다. 꼭 필요합니다. 건조한 날씨라 보습제가 있으면 좋습니다. 니베아같이 끈적거리는 크림이 왜 인기 있는지 금방알 수 있습니다. 

 

파티용품

밤이되면 순례자들끼리 파티를 하곤 합니다. 그때 순례자가 아닌 다른 여행객들과 비슷하게 보이려면 그때 입을 옷 한 벌 준비하면 좋습니다. 외국 친구들에게 줄 아주 가벼운 기념품 같은 게 있어도 좋습니다.

 

휴대폰 충전기, 보조 배터리

필요없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무니시팔 알베르게를 이용하게 되면 아무래도 부족할 수 있습니다.  도난 걱정도 됩니다. 그래서 멀티 콘센트, 보조배터리를 사용해서 폰은 들고 자고 보조배터리는 공용공간에서 충전하면 좋습니다.

 

신경 써야 하는 물건은 침낭

공용시설을 이용할 경우 배드버그 같은 것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보통은 시트를 하나 주기도 합니다만 개인 침낭하나 들고 다니기를 권합니다. 밤에 날도 춥습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것은 여름철일 경우 비단으로 된 침낭라이너입니다. 작고 가볍고 세탁도 편해서 좋습니다. 추우면 라이너 속에 들어가 숙소에서 준 이불을 덮으면 됩니다. 

 

우아기와 쓰봉 (윗도리, 아랫도리)

비가 와도 우산을 쓰지 않는 문화입니다. 방수가 되고 빨리 마르는 고어텍스와 같은 소재의 겉옷을 준비하기 바랍니다. 티셔츠는 기능성 소재로 된 옷을 권합니다. 바지는 반바지와 긴바지 2가지를 준비하고 역시 속건성 소재로 준비하면 좋습니다. 

 

속옷 

속건성 옷을 준비하기 바랍니다. 색상은 평범한... 순례객 들은 누가 어떤 팬티를 입는지 다 압니다. (같이 빨래를 하고 같이 건조대에 말려서) 그래도 자신의 것을 구별할 수 있는 디자인이면 좋습니다. 비슷한 속옷으로 바뀌면 곤란해지는 일이 발생합니다.

 

썬그라스

서쪽을 향해 갑니다. 오전에는 해가 등뒤에 있지만, 오후에는 해를 마주보고 가야 합니다. 스페인의 해는 세상에서 가장 찬란합니다. 썬그라스는 꼭 있어야 합니다.

 

필요하다고 하나 필요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것들

# 등산 스틱

평소 무릎이 안 좋으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스틱을 잘 이용하지 못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지팡이 대용으로 가벼운 소재로 된 것을 구하시기 바랍니다. 

 

# 장갑

스틱을 쓰면 장갑이 있어야 합니다. 아주 가벼운 소재의 장갑을 구해 보시기 바랍니다. 

 

# 팔토시

팔토시가 있으면 좋습니다. 여행 후 팔토시를 제외한 부분이 까매져서 장갑을 낀 듯한 효과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팔토시 소재의 긴 속옷도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 바셀린

발에 물집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집 방지를 위해 바셀린을 발에 바르고 양말을 신으면 효과적입니다.

 

# 모기방지제 

모기보다는 배드버그가 문제입니다. 배드버그에 물리는 것은 복불복입니다.

 

# 해드렌턴

새벽길이나 공용시설에서 전체 소등을 할 때 사용하면 좋습니다. 역시 무게가 문제 입니다. 

 

# 기타

필기도구, 악기, 수영복, 헤어드라이어, 스피커, 가스버너, 코펠, 카메라, 캠코터, 젓가락, 김치, 라면, 라면수프, 물병, 보온병, 녹음기, 노트북, 태블릿, 전자책 등...

 

각자 취향의 영역입니다. 그걸 들고 걷다 보면 취미가 다양한 자신이 저주스러워지는 경우가 있는데 그때만 참으면 됩니다.

잃어버릴게 많으면 근심도 많아지고 방어해야 할 것들도 많아집니다. 순례길에서는 그 모든 것을 깨닫게 됩니다. 

 

다음 글에서는 아이템 하나하나에 대한 상품들을 구체적으로 추천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