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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길

산티아고로 가는 여행에 필요한 것 중 가장 중요한 3가지, 배낭, 모자, 등산화

by 연구일인 2023. 9. 4.

산티아고 순례길은 2014년 7월 9일에 출발하여 9월 1일까지의 여행 일정 중 7월 19일 ~ 8월 23일까지 생장에서 산티아고를 거쳐, 피스트레와 묵시아까지 여정이었습니다. 그 당시 필요했던 물건들, 덜 필요한 물건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이 포스트는 며칠 동안 연재할 예정이며 추천 물건은 지극히 개인 것인 취향도 있습니다.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물품 중 고르고 골라야 할 것들 3가지

. 등산 배낭

. 등산화 

. 모자

 

 

등산 배낭 고르기

등산 배낭은 작고 가벼워야 합니다. 보통 등산에서 쓰는 데일리 팩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약 20~30리터 사이의 가방입니다. 가방에 들어갈 것은 여분의 겉옷, 속옷, 양말, 전자제품, 여권, 선글라스, 응급약품 등 꼭 필요한 물품입니다. 무게는 8킬로 미만이어야 들고 다닐 수 있습니다. 자신의 체중에 10% 정도가 들고 다닐 수 있는 무게라 생각하면 됩니다. 

 

비행기 이동을 고려해야 한다

배낭은 비행기에 들고 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할 경우가 있습니다. 가령 작은 칼이나 등산 스틱 등 항공사 마다 기내 반입이 거부되는 물건들도 감안해야 합니다. 수화물로 부칠 경우 찢길 염려도 있습니다. 가벼우면서도 질긴 제품을 추천합니다. 

 

산티아고 대성당 등산배낭 금지

최종 종착지 산티아고 대성당에 등산배낭을 들고 입장할 수 없습니다. 숙소를 잡지 않고 산티아고 대성당에 입장하려면 근처 기둥에 묶어 놓고 맡기도 들어가야 합니다. 성당 앞 기둥에 등산 배낭을 묶어 둘 수 있는 철끈과 자물쇠를 준비하는 것도 검토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이소에서 2000~3000원에 구할 수 있습니다) 

 

알베르게에서 금지하는 배낭관리

순례길의 알베르게에서는 침대 위에 배낭을 올려두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배낭에 지저분해 지고 벌레도 많다는 의미입니다. 겉면이 복잡하지 않고, 가볍게 세탁할 수 있어야 합니다. 배드버그에 물린 경우 가방을 포함하여 세탁을 하고 햇빛에 말려야 하는 경우의 수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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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의 모양

등이 붙지 않으면 더 좋고, 어깨 끈을 가슴에서 체결하고, 허리 체결 기능이 있어야 합니다. 가방이 몸에 붙으면서 등은 통풍이 되는 제품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산티아고 마지막 여정에서 버릴 수 있어도 되는 배낭을 권합니다. 산티아고에서 옷과 가방을 새로 사 입고 새 단장을 하고 남은 여행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산티아고에서 버스로 1시간 정도(걸어서 2~3일), 세계의 끝이라 불리는 피스트레에서는 여정을 함께한 물건을 태우는 곳 있습니다.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할 때 추천하는 제품은 오스프리의 제품입니다. 20만 원 안 쪽으로 크지 않은 것으로 추천합니다. 아마도 아래의 배낭을 사서 짐을 넣으려 하면 배낭이 작아 화가 날 겁니다. 화를 삭이고 물건을 줄이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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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배낭, 오스프리 제품 오케이 몰

 

 

오스프리 제품을 보다 보면 아크테릭스나 클라타뮤젠에 눈이 갈겁니다. 최근 유행은 멋보다는 경량화에 있습니다. 극단적으로 단순화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피레네산맥을 가로지르는 GR2 트래커나 미국의 PCT의 트래커들은 Zpack이라는 제품을 사용하는데, 그 제품의 히트 이후 아래와 같이 극단적으로 가벼운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다시 이야기합니다. 가방이 커지면 무게도 늘어 납니다.

 

 

 

산티아고 길의 대부분은 4Km마다 마을이 나오고 (1시간 거리) 20Km마다 중도시가 나옵니다. 그리고 100~150km 마다 대도시가 나옵니다. 험난한 길도 아니고 가벼운 마음으로 다닐 수 있습니다. 마을에는 여행객들도 이용하는 바가 있어서 물걱정, 커피걱정 하지 않아도 됩니다. 

 

 

왼쪽이 극한지를 트래킹하는 여행자이고 오른 쪽이 까미노 여행자입니다. 오른쪽 사진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등산화 고르기, 목이 긴 것으로 

위의 오른 쪽 사진에서 발목이 짧은 것을 보고 저걸 구해야겠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길은 험하지 않습니다. 짧은 등산화의 문제점은 바닥의 돌이 들어간다는 점입니다. 등산화 중에 목이 긴 것을 고르는 이유는 바닥의 돌이 들어가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양말은 두꺼워야 돌이 들어가도 물집이 덜 잡힙니다. 

 

평소 등산화를 신고 다니기에 트래킹 후에 가볍게 신고 다닐 수 있는 슬리퍼를 지참하는 것도 고려해 보기 바랍니다. 굳이 안 그래도 되지만 있으면 편하고 없어도 됩니다. 

 

등산화는 고어택스와 같은 계열의 재질을 권합니다. 산이 험하지 않아 등산화가 찢기거나 손상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비 올 때 방수가 되고 물이 잘 빠지고 잘 마르는 제품이 좋습니다. 발 볼이 좀 있을 경우 잠발란 제품을 권합니다.

 

등산화사진등산화사진
추천하는 등산화 입니다. 사진 오케이몰

 

 

 

 

모자는 챙이 넓은 것으로

햇빛이 생각보다 강합니다. 동쪽에서 서쪽으로 가는 여정이므로 아침에는 목 뒷쪽에 오후에는 앞쪽의 햇빛이 강합니다. 챙이 넓은 모자가 무조건 좋습니다. 그리고 늘 땀에 절어 있게 되고 비 오면 비도 피하는 용도로 고어텍스 소재의 모자를 권합니다. 

 

추천하는모자추천하는모자
추천하는 모자, 사진 출처 오케이몰

 

 

 

산티아고로 가는 길에 있는 큰 도시는 팜플로냐, 로그로뇨, 부르고스, 레온 등입니다. 그곳에서 새로운 등산 물품을 살 수 있습니다. 위의 물건을 준비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그곳의 등산용품점을 이용하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혹, 캐리어를 끌고 가겠다면 바퀴가 큰 것을 권합니다. 생장에서 팜플로나 구간이 아니라면 캐리어를 끌고 갈 수도 있습니다. 아주 튼튼하지 않으면 여행 후, 아마 버려야 할 겁니다.

 

큰바퀴캐리어카트사진
실제로 우측의 카트를 가지고 다니는 분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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