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영어 사이트를 알아볼 때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아주 싼 곳도 있고 터무니없이 비싼 곳도 있습니다. 가격이 0원이라고 하는 곳까지 있기도 합니다. 왜 가격의 차이가 생기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화상영어 원가 구조에 따라 싼 곳, 비싼 곳으로 나뉜다
원가 구조
필리핀을 좋아하는 분들은 여행을 몇 번 하면 저렴한 인건비에 놀랍니다. 영어를 원어민처럼 하는데 알아보면 월 인건비가 30~50만 원 정도로 저렴하다는 사실에 한번 더 놀랍니다. 전화영어나 화상영어 사업에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입니다.
조금만 더 알아보면 전화영어, 화상영어 사업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빌려준다는 사업자를 만날 수 있습니다. 전화영어 강사도 공급해 주는 곳도 있습니다. 도매상에서 물건을 가져다 팔면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서설이 길었는데 화상영어 사업을 한다고 할 때 들어갈 비용은 강사비, 시스템 구축비용(운영비용), 네트워크 비용, 커리큘럼 구성 및 운영, 광고비, CS 비용 등 총 6가지로 나뉩니다. 이 중에서 초기 투자 후에 가장 큰 비용은 강사비와 광고비입니다. CS 비용은 설립자가 직접해도 되기에 초기에는 큰 비용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운영 비용 중 큰 비용 | 초기 구축 비용 중 큰 비용 |
강사 비용 (급여제? 시간제? 학습 시간제?) 강사 관리 비용 (수당, 복지 등) 한국인 CS 비용 한국인 매니저 비용 센터 운영 비용 네트워크 비용 광고비 |
시스템 구축 (학습스케쥴, 강사관리, CS관리) 교재 개발 |
참고, 규모가 커질 수록 한국인 비용의 비중은 줄어들고 강사 비용이 증가함
싼 곳의 원가
저렴하다는 곳의 가격은 초기 투자 비용이 없거나 강사비와 광고비를 줄인 곳들입니다. 강사비용을 적게 할 수 있는 곳들은 중소형 어학원이 대표적입니다. 어학원에서 수업하는 강사 중 일부 강사를 전화영어, 화상영어 훈련을 시키고 수업이 없는 시간에 화상강사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 타 전화영어, 화상영어 회사에 강사를 공급하기도 합니다.
광고를 상대적으로 덜 하는 곳도 있습니다. 오랜 경험을 가진 화상영어강사들이 몇몇 한국 직원들과 함께 사이트를 만드는 경우입니다. 성인은 덜 한데 주니어의 경우 강사를 쫓아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또한 주니어 학부모 네트워크에서 함께 움직이기에 알음알음 학생을 모아갑니다.
강사 비용이 비싼 곳들의 특징
싼 곳의 강사와 비싼 곳 강사의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비용구조가 조금 다릅니다. 필리핀의 경우 매년 임금 인상을 일정 수준으로 해 줘야 합니다. 필리핀 정부에서 정한 가이드라인이 있습니다. 그리고 매년 복지 비용이 상승합니다. 기업은 일부 핵심 강사 외 장기 근무자를 가져가기 어렵습니다. 핵심 강사 외에 계속 뽑고 계속 나가는 순환구조입니다. 따라서 강사를 뽑는 인력, 강사를 교육하는 강사, 강사를 관리하는 선임강사, HR, 한국인 관리인력, 사무실 등의 비용이 추가됩니다.
기업의 대규모 학습자를 수용해야 하는 경우, 단일화 된 커리큘럼, 정형화된 CS, 고객 보상 프로그램을 갖춘 곳들은 그에 맞는 규정이 엄격한 규정이 있고, 상대적으로 강사비용도 높게 지급합니다. 그리고 매년 높아집니다.
시스템 구축 및 운영 비용
화상영어 사이트를 한다고 할 때, 시스템은 없어도 됩니다. 강사만 준비하고 시간 관리는 엑셀로 하고 강사용 컴퓨터 또는 휴대폰만 준비해 주면 됩니다. 신청은 입금과 함께 전화번호를 받아 한국인 상담사가 전화를 해서 시간을 조율하면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반면 시스템이 필요한 곳들은 대규모 학습자가 있는 곳들입니다. 매일 5,000명이 수업을 한다고 할 때 위와 같이 관리할 수 없습니다. 한국인 관리자의 비용은 상대적으로 높기에 더더욱 불가능합니다. 시스템은 학습자를 위한 시스템, 강사를 위한 시스템, 네트워크 시스템, 애플리케이션 시스템 등으로 나뉩니다. 그 시스템들은 논리적인 모순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10분 수업이 대표적입니다. 강사의 입장에서 10분은 발신부터 10분인데 학습자의 10분은 수신했을 때부터 10분입니다. 학습자가 몰리는 특정 시간대가 있는데 10분의 개념이 달라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화상영어 콘텐츠 비용
대부분의 화상영어 사이트에서는 콘텐츠를 개발하지 않습니다. 시중 교재로 수업을 하는 경우도 있고, 시중 교재를 복사해서 수업을 하기도 합니다. 원 저작자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문제가 되지 않기에 대부분의 경우 시중 교과를 씁니다. 대놓고 미국교과서를 사용한다고 하기도 합니다. 문제가 되지는 않는 부분이지만 대형 사이트에서는 향후 소송에 휘말릴 수 있기에 교재를 별도로 개발합니다. (소송에 패소하면 징벌적 손해배상을 해야 할 수 있고, 폐업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화상영어 마케팅
화상영어나 전화영어의 경우 강사와 친해지면, 특별한 경우 아니면 6개월 이상 수업을 지속합니다. 그래서 마케팅은 체험수업, 신규가입, 무료 수업에 집중합니다. 1명의 신규 가입자를 모집하는데 들어가는 비용과 체험수업의 비용을 계산하면 간단하게 마케팅 비용이 계산되기에 키워드 광고를 비롯, 체험 수업 0원, 1개월 0원 등의 마케팅에 집중합니다. 보통 초기에 진입하는 사업자들이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하는데 그다음 해에도 지속되는 곳이 많지 않습니다. 수익이 별로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화상영어 싼 곳과 비싼 곳의 결정적 차이
싼 곳들은 위와 같은 제약에서 벗어나 강사 비용 + 관리 비용 + 마케팅 비용 정도로 저가에 공급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강사의 편차가 크고 불확실한 경우에 노출되었을 때 보상이 안된다는 것 외에는 별 문제가 없습니다. 인지상정으로 대화를 하면서 풀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유명한 곳들은 그렇게 운영할 수 없습니다. 기업대 기업은 책임과 신뢰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고객경험이 있기에 대형 화상영어 사이트는 그에 맞는 고객 만족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한마디로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대형사이트의 새로운 도전
강사의 시간을 학습자가 선택하는 방식
원가에서 가장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부분은 강사와 학습자의 수업 스케줄입니다. 강사의 시간을 빼는 것도, 빼고 조절하는 것, 상담 등이 관리자를 통해 진행되므로 원가의 가장 큰 부분은 스케줄관리라 할 수 있습니다.
보통의 경우 스케줄이 고정되는 방식을 취합니다. 월 수 금 오후 7시 ~ 7시 30분 등과 같이 특정 시간에 학습하는 경우입니다. 강사도 이 시간을 비워놔야 하고 학습자도 시간을 비워놔야 합니다. 학습자가 시험 등으로 수업을 못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면 결석 (강사 수입 있고 수업 비용도 발생) 또는 연기(강사 수입은 회사가 부담, 학습자다 비용도 없음) 등 여러 경우의 수가 발생합니다. 연기를 하면 별도의 스케줄을 잡아야 하고 강사의 미래 스케줄도 조절됩니다.
그래서 만든 방식이 학습자가 시간이 날 때마다 강사와 시간을 선택하는 방식의 시스템입니다. 24시간 강사의 시간을 오픈해 두고 학습자가 몰리는 시간대에 강사를 더 배치하면 비용이 줄어듭니다. 학습자는 원하는 시간에 바로 수업을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원하는 강사가 있다면 해당 강사가 오픈하는 시간에 맞춰 수업을 하면 됩니다.
한국뿐이나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경우 강사 비용은 더 줄어들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전 구글 엔지니어가 만들었다는 캠블리 화상영어, 전 뉘앙스(2021년 MS에 합병) 본부장이 만들었다는 잉글리쉬센트럴, 일본 DMM의 엔구화상영어 등이 글로벌 브랜드이며 국내 브랜드로는 튜터링과 링글 등이 있습니다.
화상영어 싼 곳이 왜 쌌는지 설명하다 보니 내용이 깊어졌습니다. 학습자는 좋은 강사 만나 즐겁게 수업하면 그만입니다. 화상영어를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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