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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발견

젓가락, 한중일은 밥 먹을 때 다 젓가락을 쓰나요? 젓가락의 모양이 왜 다르지?

by 연구일인 2023. 3. 31.

한국, 중국, 일본은 서로 비슷 비슷한데 디테일에서 많이 다르다. 젓가락, 숟가락이 있다는 것, 쓴다는 것은 비슷한데 쓰는 방식이 다르다. 그래서 모양도 다르다.

 

한중일의 수저, 젓가락 차이

 

음식 먹는 방법

 음식을 먹는 방법이 모두 같은 것이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음식을 먹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이다.

첫째. 손으로 먹는다. 세계인의 40% 정도 (동남아, 중남미, 아프리카) 

둘째, 포크 & 나이프! 세계인의 30% 정도 (유럽과 아메리카)

셋째, 젓가락! 세계인의 30% 정도 (한∙중∙일)

 

서양 vs 동양 : 서양(나이프∙포크) vs 동양 (수저 : 숟가락∙젓가락)

서양 애들의 먹을 거는? 하나! 스테이크, 더하면 샐러드, 그리고 수프. 그래서 테이블에 등이나, 꽃 같은 것을 놓는다. 여성들은 아름답다! 운치 있다! 한식 상에 반찬이 몇 개인데! 꽃 같은 걸 놔요~ 개들은 빈 공간이 많으니 휑해서 놓은 거다. 그럼 또 나오는 얘기가, 서양 남자들 음식해 주고 하는데, 한국에서는... 그럼 고기만 구우면 되는데..

 

 그런데 한식은 손 맛인데, 그 다양한 반찬을 다 해본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남자를 옹호하려고 한 말 아니다. 그러니 한국인들은 어머니의 밥을 그리워한다. 한식은 반찬이 무지 많다. 그런데도, 한식은 수저 한 세트! 숟가락과 젓가락 이걸로 다한다. 그런데 서양 애들은 먹을 것도 없는데 뭔 도구가 그리 많은지... 양식집 가보면 용도가 다르다는데, 포크도 몇 개씩 주고, 다른 도구도 많이 준다. 특히 좋은 양식집 가면, 째려보고..

 

젓가락 공통점

사이가 안 좋은 한∙중∙일 공통점? 젓가락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젓가락을 일본은? 바시(ばし), 중국은 콰이즈(子)라고 한다.

 

젓가락젓가락
음식문화

 

한중일 젓가락 차이점

 

길이와 끝

젓가락을 사용하다는 공통점은 있지만 그 젓가락에 차이는 있다.

첫째 길이? 중국이 제일 길고, 일본이 제일 짧다. 한국은 중간이다. [ - - ]

끝은? 중국은 뭉듯, 일본은 뽀쪽!

 

중국

그럼 왜? 중국은 길고 끝이 뭉듯하다? 중국은 가족 수가 많다. 그리고 커다란 테이블에서 식사를 한다. 가운데 큰 냄비나 그릇에 담아 놓고 각자 먹고 싶은 것 덜어 먹어야 하니 팔 다으려면, 젓가락이 길어야 한다. 그리고 끝이 뭉툭하게 되어 있는 것은, 끝을 뾰족하게 깍으면 얇은 부분이 생긴다. 그럼 음식을 집을 때 떨어뜨리지 쉽기 때문에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서다. 그리고, 중국은 기름에 튀겨 먹는 기름진 음식이 많다. 그럼 우리는 볶음 요리 안 먹나? 먹는다. 그런데 다르다. 중국인들은 기름 엄청 넣고 볶는다. 그때 젓가락이 짧으면, 기름도 뛰고, 손가락도 튀겨지고... 그러니 길어야 하지 않을까?

 

 일본

그럼 일본은 왜 짤고 뾰족할까? 일본은 도시락 문화가 발달해 있다. , 1인상을 주로 사용한다. 그래서 따로따로 먹는다. 그럼 멀리 팔 뻗을 필요도 없고, 오히려 길면 불편하다. 그래서 일본 지금도 큰 연회를 열거나 식사를 할 때는 커다란 상이나 테이블 대신 작은 1인용 밥상을 줄지어 놓고 앉아서 각자 식사를 한다. 일본의 개인주의가 식사문화에서도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그리고 음식 중에 생선이나 회가 많다. 생선 가시 바르는데, 끝이 뭉득하면? 상상만 해도.. 그러니 뼈를 바르려면 끝이 뾰족해야 한다. 그리고 회(생선) 같은 것 즐겨 먹으니까. 안 집히면 찍어 먹으면 된다.

 

 한국

그런데 한국은 가족 수가 중국만큼 많은 것도 아니고, 상도 중국만큼 큰 것이 아니다. 물론, 우리도 중국처럼 같이 먹는 반찬이 있지만, 국처럼 따로 먹는 반찬도 있다. 그런데 중국보다 짧고 일본보다 길다.

 

 

숟가락 사용

한국

그럼 숟가락을 가장 많이 사용되는 곳은 한국이다. 한국의 한식은 국이나 찌개 위주로 먹는 식문화가 있기에 숟가락이 절대로 빠져선 안 된다. 찌개를 젓가락으로 먹기는... 힘들다.

 

 

중국일본

그럼 중국과 일본은 주로 젓가락을 사용하는데, 그건, 중국과 일본은 우리보다 면요리가 발달한 것도 젓가락만으로 식사를 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일본에서는 국물 요리가 있어도 건더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숟가락이 없어도 먹을 수 있다. 그리고 숟가락은 국물 떠먹는 용도 정도로만 사용하니 길이는 짧고 속은 넓은 것을 사용한다.

 

 

한국 (수저, 숟가락과 젓가락 사용의 구분)

우리는 주로 밥이나 국을 먹을 땐 숟가락으로 뜨고 반찬 먹을 땐 젓가락으로 집어서 먹는 확실한 구분이 있다. 물론 서양 애들이 보면 특이해 보일지도 모르겠다만 서양은 나이프와 포크를 양손으로 들고 먹는다. 우리는 숟가락과 젓가락을 한 손으로만 사용하고, 교대로 사용한다. 반드시는 아니지만 유가의 영향도 있는 것 같다. 주자가례에 보면 음식 먹을 때 숟가락을 들면, 젓가락을 내려놓아야 하고, 젓가락을 들면 숟가락을 내려 놓아야 한다고 되어 있다. 물론 지금은 덜하지만 옛날에는 젓가락으로 밥을 먹지 못하게 했었다. 그건 각각의 역할이 분명히 나누어져 있다고 믿었기 때문인 거 같다.

 

 

 

밥그릇

들고 vs 내려놓고

일 다 쌀이 주식이다. 그런데 일본과 중국은 밥그릇을 들고 먹고 우리는 내려놓고 먹는다.

중은 그릇 들고 젓가락으로 끌어서 먹고, 국물도 그릇에 입을 대고 마신다. 그래서, 우리는 그들을 옛날 구걸하면서 얻어먹던 거지 같다고 한다. 물론 우리는 밥그룻을 놓고 먹는데요. 그래서 개들은 우리를 밥그릇 놓고 고개 숙여 먹으니 동물 같다고 한다.

 

 

 

중국일본

그럼 중국과 일본은 왜 밥그릇을 들고 먹을까? 우리는 밥을 숟갈로 먹지만, 일본과 중국은 밥도 주로 젓가락으로 먹는다. 밥을 젓가락으로 먹으려고 하다 보니, 음식을 떨어지기 쉽다. 그러니 밥그릇을 한 손으로 들고 먹게 된다.

 

 한국

그럼 우리는 왜 그릇을 놓고 먹을까? 우리의 그릇 즉, 용기를 보면 이해가 된다. 일본이나 중국은 주로 가벼운 목재나 플라스틱으로 돼 있지만 우리는 돌솥 또는 자기, 스테인리스를주로 사용한다. 그러니 무겁고, 열전도가 높으니 뜨겁다. 그럼 놓고 먹어야 한다.

 

젓가락 재료

일본중국

젓가락도 일본과 중국은 나무젓가락을 많이 쓰지만 우리는 금속(스테인리스) 젓가락을 많이 사용한다. 중국과 일본이 나무젓가락을 많이 사용하는 건, 면류가 특히 발달했기 때문이다. 면류는 금속 젓가락보다 나무젓가락이 먹기 편하다. 그리고, 중국의 경우는 기름에 튀기거나 하는 요리가 많은데, 금속은 열 전도율이 높아 금방 뜨거워진다. 그러니 금속 젓가락보단 나무젓가락이 발달하게 된다.

 

 

한국

그럼 왜 우린 금속 젓가락을 주로 쓸까? 거기엔 여러 가지 견해가 있다. 첫째는, 우리 음식은 김치류나 국물류가 많다. 그러니 젓가락에 국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금속재질의 젓가락을 만들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둘째는 철광석이 풍부하였기에 금속수저가 발달할 수 있었다는 견해도 있다. 한국의 금속수저는 유물에서도 많이 발견됩니다. 백제 무녕왕(재위 501~ 523) 릉에서 동제 수저가 발굴되었다. 그리고 혼수에는 아직도 은수저를 들어간다.

 

 

한국 금속 그릇의 변천

한국의 금속 그릇 사용은 사극 보시도 알 수 있다. 놋그릇, 즉 구리가 주 재료인데, 귀한 금속이어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주로 부자만 사용하다 19C 되면 많은 사람이 사용하게 된다. 그러다 일제 치하에서 전쟁 위해 일본 놈들이 놋그릇 다 가져가 무기 만들었다. 그래서 양은(알루미늄) 그릇이 나온다. 라면 끓이거나 막거리 먹기 좋은.., 저렴하고, 가볍고 안 깨지고 짱이였다. 그런데 코팅 벗겨지면, 인체에 해롭다.

 

그래서 대안으로 나온 게, 스테인리스(,크롬등의 합금)이다. 맑고 광택 나는우리나라 광복 이후 줄곤 쌀이 부족했다. 그러니 밀가루 음식 장려하다. 혼분식 장려하고, 학교에서도 도시락 검사하고 했었다. 쌀이 부족하다 보니, 1976년 식당에 정해진 규격(높이 10,5cm 높이 6.5cm),

 

스테인리스 4/5만 담도록 규제도 했다. 처음에는 서울에서 그러다 전국적으로 그러다 이 규제가 사라진 지금도 관행적으로 그 그릇으로 식당에서는 밥을 주는 거다.

 

음식문화

그럼 수저는 다 그들의 음식문화의 탓이다. 그러니 어느 젓가락이 옳다, 좋다 이런 것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문화적 산물이었음을 말하는 것.

 

금기 사항

한중일 대부분 비슷하다. 일단 젓가락은 젓가락의 용로도 만 사용하셔야 한다. (물론 다른 용도로 젓가락이 사용되는 경우가 있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술 한잔 먹고 장단을 맞추는 데 사용되기도 하고, 중국은 무협 영화 보면 무기로 사용되기도 한다.)

 

쉽게 말해 한국에서 해서는 안된다고 하는 것은 다른 나라에서도 안 하는 것이 좋다. 일본에서는 우린 일회용 나무젓가락을 쪼개면, 습관적으로 비비는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 젓가락을 제공하는 곳이 질 낮은 음식을 주는 곳이라는 인상을 심어주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한다.

 

 

https://youtu.be/JFsPoU0yCxM

 

글. 가생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