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곱창은 비교적 최근에 나온 음식입니다. 어디가 원조인지는 모르겠지만 값비싼 가격으로 보급화 시킨 곳은 오발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발탄의 양곱창은 중국 등 해외에서도 국내와 같은 가격을 받는 고급 음식입니다.
양곱창
양곱창은 양이 아닌 소의 첫 번째 부위 양을 뜻하는 말로 양깃머리의 두툼한 부위를 특양이라고 합니다. 소의 첫 번째 위는 양, 두 번째는 벌집, 세 번째는 처녑, 마지막 부위를 홍창이라 합니다.
싼 재료 비싼 가격
소의 내장이라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야 하지만 손질을 많이 해서 가격은 높은 편입니다. 일례로 처녑 같은 경우 나뭇잎 모양의 내장이 천 장이나 붙었다고 해서 처녑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처녑은 그 사이에 이물질이 많은데 굵은소금을 치고 주무른 뒤에 밀가루로 비벼 씻고, 물에 데친 후 비벼서 껍질을 벗기고, 가장자리와 여러 군데에 칼집을 넣어 손질하는 등 복잡한 과정을 거칩니다.
양의 경우도 소금과 밀가루로 깨끗하게 비벼 씻고 뜨거운 물을 끼얹어 가며 오돌토돌한 표면을 칼로 벗겨내서 하얗게 만든 후, 흐르는 물에서 냄새를 없애고 다시 10도 이하에서 8시간가량 숙성 후에 이용합니다.
뉴질랜드 산 양을 쓰는 이유
양곱창집에서 사용하는 양은 한우가 아닌 호주 또는 뉴질랜드 산을 이용합니다. 한우의 경우 24~30개월 정도의 소를 도축하는데 뉴질랜드 산은 최소 36개월 이상 된 소를 도축하기 때문입니다. 소의 평균 수명은 15년에서 20년 많으면 30년 이상도 사는데, 소의 나이가 많을수록 내장이 부드럽다고 합니다. 국내산 소를 쓴다면 오히려 질기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양곱창 대표 맛집 오발탄과 연타발
서울의 양곱창 맛집은 오발탄이 유명합니다. 오발탄은 2000년 1962년생 기자 출신의 이헌룡 대표와 일산에서 소우리를 경영하던 이명호 대표가 만나 오발탄을 개업합니다. 서초동에 낸 집이 히트를 쳐서 2005년 북경까지 진출합니다. 여기서 이명호 대표가 분리하여 창업하는데 그 집이 연타발입니다. 연타발은 2006년 압구정에서 오픈했고 오발탄과 연타발은 경쟁 관계가 됩니다.
강남이 원조
오발탄 이전의 소곱창은 상대적 낮은, 삼겹살보다 조금 더 비싼 정도의 음식이었지만 오발탄의 가격이 기준이 되면서 가격이 오릅니다. 2,000년 이후 오발탄 성공 후 강남 지역에서 양곱창 집들이 인기를 끄는데 별양집, 곰바위, 부산양곱창, 삼성원양곱창, 우정양곱창 등이 인기가 많습니다. 국내산 황소 곱창은 강북에 원조가 있겠지만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오발탄식 양곱창은 강남이 원조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오발탄의 맛을 전수해 줬다는 분이 성남 모란시장에서 같은 맛으로 사업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2005년에 방문 했을 때 들은 이야기인데, 그 사장님의 이야기가 진실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맛은 비슷했습니다. 허름한 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도 비슷했습니다.
강북의 양곱창
반면 오발탄과 같은 맛이 아닌 이전의 맛은 화재로 소실된 양미옥, 용산 나주집, 봉산집, 은마양대창 집 등이 유명하며 영등포의 곱, 당산옛날 곱창, 당산원조곱창 등이 유명합니다. 오발탄에서 먹던 양곱창을 기대하고 갔다가 다소 실망할 수 있습니다.
보관용, 서울 양곱창 맛집 리스트
양곱창 맛집을 보관할 수 있도록 정리해 봤습니다. 이 지역을 지나면 들려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강남 별양집 곰바위 강남 강남 부산양곱창 강남 삼성원양곱창 강남 우정양곱창 영등포 곱문래점 영등포 당산옛날곱창 영등포 양마니 당산원조곱창 용산 나주집 용산 봉산집 용산 은마양대창 마포 장가네곱창 중구 양미옥 관악 신기루황소곱창구이 금천 인생 양대창 관악 황소곱창 송파 오발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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