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국가에서 태어 났고 자랐기에 우리는 공자를 잘 알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과연 그럴까? 우리가 알고 있었어도 될 공자의 이야기를 간략하게 정리해 본다.
공자의 이름
子(존칭)
중국 사상을 공부하다 보며, 공자, 맹자, 순자, 노자, 장자, 주자 등이지. 옛날에 한 학생이. 선생님 애들이 돌림 자를 쓰는 것 보니까 다 한집안 식구인가 보다라고 생각하는데... 이 자자는 선생님이라는 뜻의 호칭이다. 영어의 의미로 따진다면 성인(saint)이란 의미. 그래서 논어에 보면 子曰(자왈) 이렇게 시작하는데 영역본은 teacher said 이렇게 표현한다.
이름(名)은 구(丘)
공자의 이름은 구! 언덕 구(丘)이다. 그것은 공자의 머리가 툭 튀어나온 짱구 모양이었기 때문이라고 하고 공자의 어머니가 니구산(尼丘山 = 이산尼山)에서 기도하여 낳았다 해서 지었다고도 한다.
자(字)는 仲尼(중니)
이름(名(명))은 태어날 때 부모나 할아버지가 지어 주는 명칭으로 일종의 아명이다. 자는 손 윗사람들은 부를 수 있지만 손 아랫 사람은 사용하지 않는다. 그래서 성인이 되면 성인식(관례) 때 누구나 부를 수 있는 이름을 지어주는데 그걸 자라고 한다. 자는 형제가 태어난 순서대로 이름을 붙였는데. 장남이면 ‘백(伯)’, 차남 즉, 둘째는 ‘중(仲)’, 셋째는 ‘숙’, 막내아들은 ‘계’라는 문자를 붙였다고 한다. 그럼 공자의 자는 중니. 그래서 둘째 아들이라고 생각한다.
참고. 호
실은 이름을 신성시 하여 손 윗사람들도 이름을 부르기보다는 어릴 때는 아명을 지어 부르고 성인이 되면 자를 지어 불렀다. 자는 스승이나 집안 어른이 지어줬다. 손 아랫사람들은 이름은 아예 못 부르고 자도 윗사람이 지어주였으니 조심스러워하여 아주 편하게 부르는 이름을 짓는데 별명정도로 이해해도 된다. 그걸 호(號라고 하는데 호는 남이 지어 줘도 되고 자기가 지어도 된다. 그래서 주로 호로 불리는 경우가 많다. 퇴계, 율곡 이런 식으로. 그리고 이건 별명이다 보니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를 갖는 분들도 많다. (호는 중국에서는 당때 시작되어 송때 보편화되고 우리나라는 삼국시대 시작되어 조선시대에 보편화된다.)
한글이름
출생신고 이름은 법적으로 제한하는데 한글이나 한자를 사용해야 하지 영어는 안 된다. Alice, Jully 이런 건 안된다. 한글로 앨리스 또는 줄리! 글자는 성을 제외하고 5자 이내. 집에서 부를 때 김 밝고 건강한 어린이 그래도 표기는 김 밝고 건강한 까지만 입력되지. 우리나라 이름 변경을 요청한 재미있는 이름들 있다. 본인들은 고생이겠지만 손가락, 조까치, 엄청나, 강아지, 송아지, 목소리, 피바다, 경운기 등
공자의 출생과 노력
공자님의 고향은 노(魯) 나라의 창평향 추읍인데, 오늘날의 산동성 곡부현이다. 곡부는 당시 노나라의 수도였다. 그래서 지금 곡부에 가면 절반 이상이 공 씨다. 고량주 좋아하는지 모르겠지만 중식당 가면 흔하게 보는 고량주 중에 갈색 항아리에 든 ‘공부가주(孔府家酒)’란 술이 있는데 공자 집안에서 빚던 술을 상품화한 것이라고 한다. 공자는 술을 무척 좋아했는데, 술을 사먹지 않았다고 하니 담가 먹었다고 한다. 실제로 공부가주의 추 생산공장이 곡부에 있다고 한다.
공자의 출생, 야합이생(野合而生)
공자의 출생에는 다양한 설이 있다. 사마천(전한 BC 145 ~ BC 86 : 무제)의 사기에 보면 야합이생(野合而生)이라고 기록돼 있는데 들에서 합해서 그래서 태어난 그러니 부적절한 관계를 의미한다고 한다. 무슨 말이냐면 옛날에 노래방 가면 뒤 배경 갈대밭 나오고 아니면 영화에서 갈대밭 나오고 한쌍의 바퀴벌레가 쓰러지는... 정식적 혼인은 아니었다는 거다. 공자의 아버지 숙량흘(공숙량흘)로 노나라에서 이름 있는 장수였고 추읍의 대부를 지내기도 했다. 공자가 태어날 당시에는 60넘은 퇴역군인과 정식으로 결혼하지 않은 젊은 어머니 안징재란 20살이 안된(대략 17세) 엄마사이에서 태어났다. 지금 같으면 구속감인데... 공자 아버지가 대단한 게 맞다.
2남 9녀의 막내
공자 어머니 셋째 부인이다. 공자 아버지는 첫째 부인에게서 9명의 딸을 낳았다. 그래서 아들 얻기 위해 첩을 두는데 두 번째 부인은 아들을 낳았다. 이름이 공피(孔皮) 이 피자 가족피, 가죽 밖에 없는 아이인데 지금으로 보면 장애우였을 것 같다. 공자의 아버지가 노인이었으니 자식이 태어날 희망은 거의 없었고 그래서 세 번째 부인에게서 겨우 낳은 아이가 공자였던 것. 공자는 출생에서부터 불행했던 인물인 셈이 된다. 정리하면 9명의 누나와 1명의 형이 있었는데 2남 9녀의 막내
어린 시절과 노력
태어날 때부터 태생적 한계를 가진 공자. 그런데 공자의 어린 시절은 더욱 불행했다. 아버지 연로하셔서 3살 때 돌아가시고 그래서 형편이 무척 어려웠다. 공자는 어머니와 둘이 가난하게 살게 된다. 공자의 나이 24살에 어머니는 돌아가시고 그 시절이 공자의 어린 시절 암흑기다.
이 태생적 한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 즉, 공자는 자신의 노력에 따라서 귀족이 될 수도 서민이 될 수도 있는 위치에 있었던 것. 그래서 공자는 열심히 공부했다. 바닥부터 기면서 꿈을 잃지 않던 젊은이 그게 공자다.
공자 어린 시절 살기 힘들어 안 해 본 알바가 없다. 장례보조사도 해보고 닥치는 대로 일한다. 여기서 공자의 엄마 무녀였다고 한다. 그 당시 무녀들 장례나 제례를 주로 도와주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장례나 제례에 대해 공자는 어려서부터 해박한 지식을 갖게 된다. 그래서 가정배경이 중요하다는 것
주나라 문화 : 예(법)에 정통
예는 농경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만들어진다. 언제? 농사지으면 두려운게 있다. 뭐가? 하늘이다. 그래서 하늘을 숭배한다. 그게 제천, 경천의 의미고. 신석기 시대 때 신앙 출현하면서 만들어 진다. 그게 제례다. 옷 차려입고 정해진 절차 따라 한다.
제례는 자연에 대한 경외감에서 시작되어 현대사회에서는 자기 조상에게로 범위가 한정된 것. 이것이 사람 대하는데도 확대돼 나타나 임금과 신하 사이에 지켜야 되는 도리(예 : 군신의 예) 집에서 부모와 자식 사이의 예로 나타난다.
이런 예절 문화 예법 문화가 주나라 때 완성되어 이 예법에 의해 다스려지는 나라가 주나라다. 그러면 이 예법에 가장 해박한 지식 가진 예 권위자가? 그렇다 공자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럴 때 어떡해야 하는지 모르면 공자에게 물어라 하고 했다. 그러니 공자는 사상가라기보다는 전문 지식인이었던 거고 예를 가르치는 교육자였다.
공자의 가족관계와 특징
가족관계 : 1남 1녀
공자 19살에 결혼한다. 공자도 딸 하나 아들 하나(1남 1녀)를 낳는데 아들 이름이 공리(孔鯉)다. 애 낳고 축하의 선물로 잉어 받지 그래서 애 이름이 잉어. 당시에는 이름을 쉽게 지었다. 공자의 아들 리(鯉)인데 공자보다 먼저 죽었고 공자의 손자 자사가 학문을 계승한다. 그런데 왜 자사는 공 씨가 아니라고 묻는다면, 자사는 당연히 공씨지. 이름은 급! 그런데 존칭 쓰면 공자로 같아진다. 그래서 호를 부른다. 공급의 호가 자사. 그래서 자사라고 부르는 거고 존칭 쓰면 자사자라고 한다.
공자의 신체적 특징
공자는 군인출신의 아버지를 닮아서인지 무척 크고 강인한 분이었다고 한다. 키가 2m가 넘었다고 하는데 그건 아버지의 영향인 것 같다. 강인한 체력을 가졌다는 그 아버지도 기록에 보면 2m가 넘었다고 한다. 그런데 중국 사람들 뻥이 좀 있는 걸 감안하면 키는 190cm 정도에 몸무게 85kg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역사적 기록으로 가장 큰 인물은 관우다. 217cm)
공자 음식과 주량 - 이혼
공자! 그러면, 우리가 아는 느낌으로는 온화하고 이런 느낌 KFC 할아버지 같은 느낌이지만 실제로는 아니다. 공자의 평소 생활 모습은 음식이 간이 맞지 않거나 반듯하게 썰려 있지 않으면 먹지 않았고, 옷도 제대로 마름질 되어 있지 않으면 입지 않았으며, 자리도 반듯하지 않으면 앉지 않았다고 한다. 풀만 드실 것 같이 분인데 아이러니하게도 고기를 좋아하셨고 술도 잘 드셨다고 한다. 주량이 따로 없었다고 하고 술주정은 하지 않았다고 되 있는데 술이 쌘 듯싶다. 그리고 다혈질이기도 해서 잘 삐지고 싸우고 편애의 대명사 감정의 기복도 심한 분이라 한다. 아마도 부인은 괴로웠을 거다. 그래서 내쫓은 건지 도망간 건지 모르지만 어쨌든 부인은 없어진다. 그 아들도 이혼하고 손자도 이혼하고 독신으로 살았다. 힘든 집안이었던 게 분명하다.
공자의 무술
공자는 여러 차례 암살 위기가 있었다. 그런데 무술에 능하기도 했다. 여기서 4대 성인 중 석가도 무술에 능하고 예수도 채찍으로 그 시대 깡패들 물리치고 소크라테스도 전쟁에서 공적도 세우는 걸 보면 성인은 무술에 능해야 하는 것 같다.
예수를 제외하고 소크라테스, 석가, 공자 70 넘어서 사니까 4대 성인은 모두 장수한다. 우리식 평균 연령 80세일 때 150세를 사는 셈이다. 이것만으로도 남들에게 신기하고 존경스럽지 않았을까?
공자와 같은 영화가 만들어지게 된 현실적 배경
이 포스터는 2010년에 나온 영화 공자다. 지금 중국은 공자를 되살리려고 한다. 중국 인구 대략 14억이라고 하는데 이들이 1%만 관광 와도 1천4백만 명이다. 이건 관광이 아닌 접수하러 다니는 모양새다. 한편 공자 집구석은 족보를 중시하였다. 그래서 후손이라 주장하는 인구가 전 세계적으로 300만이나 된다. 중국에 250만 우리나라에도 10만 정도 된다.
중국이 공산화되는 과정에 지배층의 논리인 유가는 초토화가 된다. 그래서 그때 뜨는 게 노동자의 철학이라고 할 수 있는 묵가가 부각되는 계기가 된다. 지금 중국은 국가 위상이 높아질수록 문화/철학적 기본이 필요하게 됨을 깨달았다. 이러한 문화․철학적 자원이 곧 경제력이라는 생각에서 이러한 영화들이 제작되고 있는 것!
중국은 2005년부터 국가 주관으로 공자 제사를 지내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80여 개의 공자학교 설립했다. 그러다 보니 주연발 주연의 공자란 영화와 같은 것이 나오게 된다. 주연발이 주인공이 된 게 공자이 키 대문이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이 영화 실제와는 많이 다르다.
첫째, 이 영화는 춘추시대 말기 혼란한 시대를 헤쳐 가는 공자의 지략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된다고 하는데 사실 공자는 지략가라기보다는 원칙을 강조하는 사람이다.
둘째, 영화에 등장하는 여러 전쟁 도구들과 성곽 등은 당시의 것들을 고증했다고 하더라도 과장돼 있다. 성곽이나 건물이 그렇게 높거나 크지 않았으며 전쟁 무기 또한 그렇게 정교할 수 없다. 기원전 6세기이니 철기가 막 보급되기 시작하던 시대이므로 무기가 단조롭고 정교하지 못할 수밖에...
글. 가생연
공자에 대해 영상으로 보시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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