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스페인으로 직항 노선은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2곳입니다. 산티아고 순례길 프랑스 길 여정을 위해 스페인으로 입국한 경우 생장과 가까운 산 세바스티안이나 팜플로나를 통해 이동해야 합니다. 이런 경우 마드리가 유리한지 바르셀로나가 유리한지 비교해 보겠습니다.
산티아고 순례길 프랑스 길
산티아고 순례길은 세비야에서 시작하는 은의 길, 프랑스 국경 이룬에서 시작해서 해안길을 따라 걷는 북쪽 길,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시작하는 포르투갈 길, 이룬에서 피레네 산맥 북쪽 생장에서 시작하는 프랑스 길 등이 유명합니다.
프랑스 길
프랑스 길은 피레네 산맥 서북쪽 도시 생장에서 시작해서 첫날 피레네 산맥을 넘어 스페인 론세스바예스에 도착을 시점으로 3일 후 팜플로나 이후에 로그로뇨, 부르고스, 레온 등의 대도시를 거쳐 산티아고로 이어지는 장정으로 이어집니다.
북의 길
북의 길은 피레네 산맥 서남쪽 대서양과 마주한 곳으로 산 세바스티안 인근의 이룬에서 시작합니다. 그리고 나바라, 바스크 인들이 사는 북쪽 해안 길을 따라 이동하는 코스로 프랑스 길과는 전혀 다른 길입니다.
생장 피에르드포르
보통 생장이라 부르는 프랑스 남쪽의 도시 생장 피에르드포르는 피레네산맥 서쪽, 고도가 낮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바욘이라는 도시, 스페인에서는 산 세바스티안(도노스티아)이나 팜플로나에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파리에서 생장으로 이동하는 이유
생장으로 가는 방법은 프랑스 파리나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등 거리는 모두 비슷합니다. 굳이 프랑스 파리를 이용하는 이유는 유럽 최대의 도시 프랑스 관광과 함께 스페인 대비 낮은 항공료 때문입니다. 대한 항공의 경우 프랑스 파리는 매일 출항하지만 스페인 마드리드는 화, 목, 일, 바르셀로나에서는 화, 목, 토 등 격일로 출항합니다. 스페인의 경우 항공사간 경쟁도 치열하지 않아 항공 요금이 파리 대비 비싼 편입니다.
파리에서 생장으로 이동한다면 파리에서 바욘으로 기차로 이동하고 바욘에서 생장까지 버스로 이동합니다.
스페인에서 생장으로 이동하는 이유
비싼 항공료를 지불하면서 스페인 바르셀로나나 마드리드를 이용하는 이유는 파리를 경험했거나, 바르셀로나의 가우디 건축물 투어, 마드리드 인근의 톨레도, 세고비아, 아랑훼즈 등의 투어 등을 희망하는 경우입니다. 그리고 산티아고에 케리어를 저렴한 비용으로 보낸 후 가볍게 산티아고 순례길을 갈 수 있다는 장점 때문입니다.
마드리드 아토차역에서 생장과 가까운 팜플로나, 산 세바스티안으로 이동하는 기차를 탈 수 있습니다. 고속 열차는 아니지만 3~5시간 사이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반면 바르셀로나 산츠 역에서는 거리는 더 가까운 데 팜플로나까지 5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바르셀로나 또는 마드리드?
마드리드가 유리
스페인 바르셀로나 또는 마드리드 공항을 이용해서 생장으로 가는 방법이 수월한 곳은 마드리드 입니다. 마드리드의 기차역이 많아 혼동 될 수는 있으나 마드리드 아토차 역에서 팜플로나까지 3시간이면 이동 가능하고 산세바스티안이나 이룬까지 4시간 내에 도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르셀로나를 통해 이동하는 경우 버스는 7시간 이상 소요되며 바르셀로나 산츠역을 이용해서 팜플로나로 이동하는 경우 5시간 이상 소요됩니다. 연착도 잦아 추천하지 않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산티아고로 케리어를 부친 후에 이동할 수 있다면 산세바스티안 행 비행기를 추천합니다.
마드리드를 권하는 다른 이유
바르셀로나는 최근 오버투어리즘으로 관광객을 환영하지 않습니다. 관광세로 하루 5유로(약 7,500원)를 숙박 업소를 통해 가져가기도 합니다. 마드리드 대비 음식, 숙소비 모두 비싸기도 합니다. 산티아고 길이 목적이고 비행기 요금이 비슷하다면 마드리드를 권하는 이유는 숙박과 음식이 저렴하면서 기차로 이동도 쉽기 때문입니다.
스페인 패키지 여행은 바르셀로나, 발렌시아 등 남부로 이동
국내 여행사의 스페인 여행 10일 패키지는 바르셀로나 공항으로 들어가 마드리드 공항으로 나오는 코스 입니다. 스페인 동북쪽 바르셀로나를 기점으로 해안가를 따라 남쪽 발렌시아, 그라나다, 코르도바, 론다, 세비야를 거쳐 톨레도, 마드리도로 이어지는 코스입니다. 이 코스는 북쪽 도시 빌바오, 산 세바스티안, 산티아고, 레온, 부르고스, 로그로뇨, 팜플로나 등의 유명 도시는 포함하지 않습니다.
결론
스페인 여행을 한번만 할 게 아니라면, 패키지를 통해 바르셀로나와 그라나다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으므로 마드리드를 시작으로 산세바스티안이나 팜플로나를 통해 생장으로 이동해서 순례길을 시작하는 코스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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