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도봉산, 관악산 등 서울 근교의 크지 않은 험한 산에서 의외로 많이 사용하는 등산용품 5가지를 골라 봤습니다.
서울 근교의 산이면 아무 준비 없이 올라가도 됩니다. 좀 심하게 이야기하면 출근 복장으로 올라가도 올라갈 수 있을 정도로 길이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북한산이나 관악산이나 히말라야 트래킹 오래 한 사람들도 힘들다고 이야기하는 산입니다. 그래서 한번 다녀오면 장비병에 빠지게 됩니다. 당일치기 산행에서 꼭 필요한 것들 5가지를 골라 봤습니다.
등산 갈 때 꼭 필요한 것들
어느 산행이던 꼭 필요한 용품이 있습니다. 일단 배낭, 등산화, 등산복입니다. 산에 가는 폼은 나야 하니 간편하게 준비하면 됩니다. 배낭은 꼭 등산용이라고 쓰여 있는 배낭이 아니어도 됩니다. 가벼운 가방 하나 들고 가도 됩니다. 없다면 비닐 백하나 들고 가도 됩니다. 불편할 뿐입니다.
등산화도 없어도 됩니다. 운동화 신고가도 되고 슬리퍼도 괜찮습니다. 다만 운동화는 다녀오면 신발이 못 쓰게 되고 슬리퍼는 신고 온 자신을 원망하게 할 뿐입니다.
등산복도 굳이 기능성 등산복 필요 없습니다. 히말라야도 아닌데 아크테릭스나 마무트, 몬츄라 등의 전문 장비를 착용하신 분들이 많은데 굳이 그럴 필요 없습니다. 입던 나이키, 아디다스 체육복이어도 충분 합니다.
꼭 필요하다고 이야기 안해 주는 물건들
산에 다녀 온 후에야 눈이 가는 물건들이 있습니다. 가보기 전까지는 안 사게 되는 물품들입니다. 지나치게 많은 물건도 안 좋지만 딱 이 정도면 충분한 등산용품입니다.
무릎보호대
나이가 든 초행 등산객일 수록 절실하게 느껴지는 아이템입니다. 이게 있으면 무릎이 좀 덜 아픕니다. 그래서 함께 가는 분 중에 초보 등반객이 있으면 한두 개를 더 챙겨갑니다. 긴 오르막, 긴 내리막 특히 긴 내리막이 있을 때 좋은 아이템입니다. 밴드형부터 무릎을 감싸는 형태까지 다양한데 추천하는 것은 밴드형입니다. 등산 가면 땀 찹니다. 될수록 작고 가볍고 간편한 것을 추천합니다. 거창한 거 장착하면 덥습니다.
밴드형이 개당 1~2만 원 정도인데 그게 비싸다면 다이소에 있는 밴드형을 추천합니다. 쓰고 버리면 됩니다.
반장갑
산이름에 '악'이 들어가면 '악소리'나는 산은 아니고 바위가 많은 산입니다. 바위가 많으면 넘어지지 말라고 밧줄 등을 설치해 두는데, 그 밧줄이 쇠줄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연이 훼손되긴 했지만 그래도 생명을 살리는 줄이니 감사할 뿐입니다. 그걸 맨손으로 만지면 손에서 냄새가 납니다. 그래서 장갑이 있으면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아주 얇은 바닥은 가죽인 반장갑을 추천합니다. 준비하지 못했다면 슈퍼에 들려 빨간 목장갑이라도 준비하길 권합니다.
쿨러백
초보 등산객은 물컵과 보온병, 커피 등을 준비하곤 합니다. 권한다면 물이 새지 않는 쿨러백을 준비하면 좋습니다. 쿨러백에 산밑에서 파는 얼음 생수를 넣고 김밥 넣고 오려면 김밥도 안 상하고 올라가서 시원한 물도 마실 수 있습니다. 가방의 폼도 잡아줘서 가방과 잘 맞는 쿨러백을 찾기를 권합니다.
챙이 큰 모자
야구모자를 써도 됩니다. 그런데 햇빛 보다는 땀 때문에 모자가 거슬립니다. 모자만큼은 얇은 고어텍스로 된 챙이 넓은 모자를 권합니다. 산에서는 땀에 절고 내려와서 대충 물에 씻어 쉽게 말릴 수 있는 그런 모자를 권합니다. 생각보다 쓸 때가 많습니다. 깔고 앉아도 될 정도면 더 좋은데 많은 분들은 그렇게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산에서는 모자와 썬그라스가 있어야 제 맛.
여분의 티셔츠, 속 옷
산에 다녀오면 나 빼고 모든 냄새가 향긋해 집니다. 기능성 속옷이면 냄새가 더 나고 면 종류의 옷이면 축 늘어져서 마르지도 않은 상태로 다니게 됩니다. 쉰내가 나니 화장실에서 대충 씻고 갈아입을 면 티셔츠와 기능성 속옷을 준비하면 산에서 더 자유롭게 됩니다. 들고 다녀야 하니 재질은 가벼운 것일수록 좋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땀에 찌든 옷을 담을 지퍼백하나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외에 있으면 좋으나 꼭 필요하지는 않은 것들
썬그라스
산에 있는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분들, 특히 민망한 옷을 입고 오는 분들을 힐끔힐끔 쳐다보는 자신이 들키고 싶지 않다면 색상이 진하고 눈을 모두 가릴 수 있는 크기의 안경을 권합니다. 젊은 분들이 산에 많아 반가울 뿐이지만 그만큼 민망한 장면이 예전보다 많아지긴 했습니다.
등산스틱
당일치기의 산에 굳이 있어야 하나 싶은데 하산길이 길다면 있으면 좋습니다. 그런데 '악'자 들어간 산에서는 별로 쓸 일이 없습니다. 가벼운 막대기 하나 들고 다니다 버리고 오는 게 더 나을 듯한데,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 외
대형 수건, 팔토시, 썬크림, 넥쿨러, 발목보호대, 스마트폰 케이스, 힙색, 우산, 배낭커버, 쌍안경 등 모든 장비는 있으면 좋습니다. 다만 무거울 뿐입니다. 꼭 필요한 것 외에는 일회용으로 들고 갔다가 들고 와서 잘 버리는 걸 권합니다.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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