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유튜브 광고를 보고 산 아크테릭스 같은 Areteryx의 반품, 결국 성공했습니다. 함께 산 내셔널지오그래픽도 있는데 그 설명은 하지 않은 듯싶어서 기록으로 남깁니다.
글로벌 광고의 아크테릭스는 아래테릭스
아래의 화면을 보면 왼쪽 상단의 마크는 아크테릭스입니다. 그런데 옷 안에 있는 브랜드는 아레테릭스입니다. 유튜브 광고는 이런 묘미가 있습니다.
(2024년 4월 1일 수정합니다. 이 자슥들이 광고 지우고 도망간 것 같습니다.)
광고 속 아래테릭스와 아크테릭스
광고를 클릭하고 들어가 보면 정말 재밌습니다. 진짜 아크테릭스와 이미지를 같이 쓰고 있습니다. 험한 산행이나 우천에서 쓰는 것은 아크테릭스 나머지는 아래테릭스(?)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46,900원이라는 가격에 눈이 멀어 잘 안 보인다는 겁니다. 2벌 사면 10,000원 할인까지 해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진짜 아크테릭스와 짭 아래테릭스를 일정 비율로 섞어 두었습니다. 고어택스 마크도 보이는 진짜 아크테릭스 사진도 붙여 놓았습니다. 49,000원이면 한번 속아보자, 비슷한 거라도 오겠지 싶은 마음에 주문을 해 봤습니다.
결제
결제는 홍콩 PG사를 통해 결제되었습니다. 고객 응대도 한국말로 해 줍니다. 한 보름 정도 기다리면 예쁜 쓰레기를 배송해 줍니다.
원단부터, 팔목 앤딩처리, 박음질, 인쇄상태 어디 한군데 마음에 드는 곳이 없습니다. 결정적으로 사이즈 대비 작습니다. 중앙아시아 위쪽의 중국인들 체형에 맞춘 것 같습니다. 원단은 펼쳐서 천막으로 써도 될 것 같습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9000원에 내셔널지오그래픽 체육복도 살 수 있다고 해서 같이 샀습니다. 편한 잠옷으로라도 쓸 수 있겠다 싶어서 함께 구매했습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가짜가 나올 정도의 브랜드는 아닌 거 같았는데... 역시 놀라운 물건이 왔습니다.
정말 입고 싶었습니다. 박음질이 이상해도 인쇄상태가 이상해도, 바지가 좀 이상해 보여도 코믹 연출에 쓰면 되겠다 싶어서 입으려 했습니다. 그런데... 남자의 그 부분을 좀 더 두드러지게 나타내는 독특한 디자인에 결국 포기했습니다.
환불
옷이 이상하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팔 부분이 너무 짧다, 체형에 너무 안 맞는다'는 메일을 보내어 정중하게 환불을 요청했습니다. 교환을 해줘도 몸과 팔이 맞지 않는 신체 사이즈를 가진지라 사용할 수는 없겠다고. 그리고 천에서 나오는 냄새가 견디기 힘들어 입을 수 없겠다고... 배송비 15000원을 빼고 환불하는 것으로 마무리했습니다.
그쪽에서 이야기 하는 배송처로 물건을 포장해서 보내고 얼마 후에 15000원을 제외한 금액이 승인 취소 되었습니다.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중국에 대한 신뢰와 경계는 결코 소홀해서는 안될 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래테릭스 광고 한번 보지 않으시겠습니꽈?
이미지를 클릭하면 바로 이동합니다. (2024년 4월 1일 수정합니다. 이 자슥들이 광고 지우고 도망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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