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의발견

국립환경과학원 빈대 약 긴급승인, 전문가가 이야기 하는 예방법

by 연구일인 2023. 11. 17.

최근 확산되는 빈대에 대응하기 위해 국립환경과학원에서는 현재 사용 중인 피레스트로이드 계열의 빈대약에 내성(저항성)을 보여 효과가 떨어진다고 알려져 있어 해외에서 사용 중인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의 살충제를 긴급승인하였습니다. 환경과학원에서 새로운 빈대에 효과가 있다고 판단한 사항이니 구입 때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살충제위해그림
살충제

긴급 승인한 약물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 방제용 살충제, 이름이 어렵습니다만 빈대 내성에 대해 효과가 있고 안전성이 검증된 살충제라 합니다. 기존에는 피레스로이드 계열의 살충제를 사용했는데, 최근에 수입(?)된 빈대는 그 약에 내성이 있어서 긴급승인 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기존 피레스로이드 계열의 살충제

방제용 델포스, 버그팍스, 델타킬라프로, 델타린, 하이맥스, 굿페스파워, 하이킬라포르테, 뉴델타 유제 등 8종, 가정용 살충제 언전재로취에어로솔 등 42종 

 

긴급 승인 빈대 살충제

에이원유제 (주)국보싸이언스
프로텍유제 (주)국보싸이언스
디페란알파유제 (주)로얄파마
엣제이프로텍유제 (주)삼정LS
(에코테퓨란유제) (주)에코린
(십자니도유제) (주)십자성
(에스테퓨란유제) 에스팜
(오송다이노유제) (주)오송

 

(괄호) 속 제품은 해외에서 공급 중 (2023년 11월 10일 기준)

 

 

기존 살충제와 긴급 승인 살충제 비교

피레스로이드계 (기존 살충제) 네오니코티노이드계 (긴급 승인 약물)
국화 추출물 피레스린과 유사한 물질로 곤충을 마비시키는 효과. 포유동물에 대한 독성은 낮음. 물과 빛에 쉽게 분해 니코틴과 유사한 합성물질로 곤충의 중추신경계에 작용, 빈대가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함

 

 

살충제 제품 목록은 질병관리청에서 제공하는 빈대 정보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www.kdca.go.kr/board/board.es?mid=a20503050000&bid=0021&act=view&list_no=723828

빈대정보집 바로가기 

 

빈대 전문가 (해충 전문가)

우리나라의 해충전문가는 을지대 보건환경안전학과 양영철 교수님이 전문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각종 빈대와 벼룩 등을 실험하기 위해 교수님 몸을 이용하기도 하셨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빈대의 특징 

빈대의 흡혈시간 

모기는 2분 내외로 흡혈을 하는데 반해 빈대는 10분 ~ 12분 흡혈한다고 합니다. 시간이 길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깊은 잠에 빠져있는 새벽 2시 ~ 3시에 주로 활동을 합니다. 

숙주는 사람이고 빈대는 떼로 몰려 다니며 흡혈을 합니다. 그래서 혈관을 따라 일직선으로 물린 자국이 생깁니다. 

빈대는 1주일에 한번 정도 흡혈을 하며 한번 흡혈하면 다음 흡혈 때까지 숨어 있습니다. 

 

빈대알

빈대알에 대한 공포가 과대 포장되어 있는데 빈대는 2~3일에 4~5 정도의 알을 만듭니다. 흡혈하는 1주일 동안 12 내외의 알을 생산하는데 빈대 일생동안 200여 개를 생산합니다. 

 

살충제 

기존 피레스로이드 계열의 살충제에 죽은 빈대들은 모두 죽었고 지금 살아서 다니는 빈대는 기존 살충제에 내성이 있는 빈대들이라 합니다. 이 빈대들이 외국인이나 여행객의 캐리어나 옷장에 딸려 우리나라에 들어왔고, 여행객이나 외국인 근로자가 투숙하는 숙박시설, 찜질방, 고시원 등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빈대는 열에 약함

빈대는 침대주변을 확인해 보면 확인 가능합니다. 빈대는 흡혈 후에 까만 타액을 남기는 침대 시트 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침대에서 빈대 흔적이 발견되면 벽장이나 옷장에도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여행을 다녀 왔고 빈대에 대한 의심이 있다면 비닐봉지와 스팀기, 진공청소기 등을 준비하고 빈대 죽이기 작업에 들어가야 합니다. 우선 옷은 봉투에 넣고 살충제를 뿌린 후 비닐봉지에 밀봉을 해서 세탁 그리고 고온에서 건조하면 해결됩니다. 

 

문제는 캐리어입니다. 캐리어는 스팀다리미로 10쎈치 떨어진 정도에서 고온으로 3~5초 정도 스팀을 쐬면 모두 죽습니다. 그리고 지퍼를 포함한 이음새 부분 등은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이고 살충제를 뿌리면 됩니다. 

 

침대 방역

침대 역시 같은 방법으로 진행합니다. 침대를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이고 진공청소기 먼지는 따로 모아 봉투에 넣고 살충제를 뿌립니다. 그리고 침대 10센티 정도의 위치에서 스팀을 3~5초 정도 쏘고 침대 다리나 무늬 등의 이음새, 스팀을 쏘기 힘든 부분은 살충제를 뿌리면 안전합니다.  

 

 

기타 빈대 특징

흡혈을 하지 않아도 300일도 생존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다만 빈대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어서 흔들면 튀어나오는데 옷을 털면 털릴 정도로 쉽게 나타납니다. 밖에서 감염될 확률이 적은 이유기도 합니다. 전철, 버스 등의 대중교통 시설에서는 흔들림이 많아 빈대들이 긴장해서 도망 다닙니다. 옷 같은 데 묻어올 수는 있는데 밖에서 털면 털립니다. 

 

이상의 내용은 양영철 교수님의 방제법을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질병 관리청의 빈대 정보집을 첨부하니 더 궁금하신 분은 첨부 문서의 붙임 3. 빈대 방제 방법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국립환경과학원, 내성 덜한 방제용 빈대 살충제 8개 제품 긴급 승인.pdf
0.73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