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기사인지 보도자료인지 기사가 하나 떴습니다. 강남 종로엠 기숙학원이 청솔학원, 강남 하이퍼 등의 학원장 출신들이 관리 중심의 학원을 만들었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기사 내용을 보면서 드는 몇 가지 생각을 정리해 봅니다.
강남 종로엠 학원명 변경
2023년 학원명이 이투스247기숙에서 강남종로엠으로 변경되었습니다. 그런데 원장과 운영진은 그대로였습니다. 이름을 변경했다는 것은 두 가지를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브랜드 소유주가 거절하는 경우와 사용자가 바꾼 경우 두 가지입니다. 한쪽이던 쌍방 모두이던 헤어지겠다는 통보를 한 겁니다.
강남 종로엠
https://www.sedaily.com/NewsView/29XB52BJRR
관리 강조
기사 내용 중에 정태규 원장은 강북청솔, 강남하이퍼, 목동청솔, 부천청솔 등을 거쳤고, '관리의 청솔'이 성장할 때 함께 했다고 하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지금 '관리의 청솔'을 청솔에서 지향하는지에 대해 불분명하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는 이야기입니다. 본문에서 명확하지 않지만 현재는 '자율성을 중시', '학습 설계, 개별 성향에 맞춤' 등을 중점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표현도 나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문장이
성적 향상은 학생 관리에 답이 있다
예전에 하던 것을 하겠다라는 의미로 읽힙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독학재수학원, 강의보다 독학에 집중하겠다는 것은 관리에 자신 있다는 표현입니다.
요즘은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하고 하고 싶은데로 하는 경향이 강한데 관리를 강조하겠다라는 것이 시대를 역행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대치동 학원가를 오가는 분들에게 들리는 이야기는 청솔이 하던 관리의 빈자리를 ㄱ학원이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귀하디 귀하게 여기는 학생들이 많은 대치동에서 관리에 승부를 거는 학원이 있고 성공적이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청솔 출신 원장들이 학원을 인수해서 이름을 바꾼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무모한 도전일지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지
있는 기숙학원도 사라지는 이 시기에 무모한 도전이지 않나가 지배적인 의견입니다. 기숙학원에서 관리를 강조한다는 것은 예전 진성학원의 스파르타 반을 떠올리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설마 그렇게는 못할 거고 '밀착 관리'라는 표현이 있는데 붙어서 괴롭힌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독학기숙이라 하는데 강사가 없으니 인강으로 대체하면서 관리로만 승부 보겠다는 점이 신선해 보입니다.
독학재수학원과 독학재수기숙학원
독학재수학원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독학재수학원은 학생 진학 담당 선생님, 코치를 담당하는 지도 교사 등 수업을 하는 강사가 없는 학원입니다. 수업은 인강이나 사전에 녹화된 강의를 통해 진행합니다. 학생이 모르는 부분은 시험을 봐서 체크를 하고, 그 부분에 대해 어느 인강을 들어라, 모르는 것이 있으면 질문답변 담당 선생님에게 물어봐라라고 하는 시스템입니다. 수업이 없으니 가격이 저렴한 편입니다. 강사가 없으니 원하는 대학 진학에 대한 진단과 합격에 포커싱 합니다.
기숙학원은 잠자는 시간 빼고 모두 붙어있으면서 독학재수학원에서 못하는 생활관리까지 해주는 곳입니다. 그 선생님들 믿고 지원하는 학생들이 얼마나 될지 궁금합니다. 브랜드가 바뀌어서 소개로만 갈 것 같은데... 이름 바꾸고 독학이름 붙여 '관리 중심'을 표방했으니 성과 내려고 고민 많을 것 같습니다. 결과는 나중에 글로 올리겠습니다. 이 글 읽는 분 모두 건승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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