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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이야기

수원 메가스터디 인근 이투스247 수원시청 점, 과거 목동 일산 청솔학원장이 인수

by 연구일인 2023. 10. 11.

수원의 재수학원은 수원시청역 부근에는 수원 메가스터디를 비롯 수원 스카이에듀, MK 정진학원, 아카데모스, 이투스 247 등의 학원이 모여 있습니다. 얼마 전 일산 청솔 정익중 원장님이 수원의 학원 한 곳을 인수하셨다고 해서 이투스 247 학원 수원시청점을 찾아갔습니다.

 

이투스247사진캡처
이투스247수원시청점

학원

학원이라는 곳은 건물, 강사, 커리큘럼으로 이뤄진 곳입니다.

 

건물

먼저 건물은 학원가, 지역 등을 포함한 개념으로 즉시 확장이 어려운 곳입니다. 학원이 잘 된다고 해서 옆에서 사업하던 분들께 나가달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한편 학원이 잘되면 근처 1층 상가는 가격이 올라갑니다. 학생들이 몰리면서 상권이 활발해지기 때문입니다. 

건물에서는 위치가 중요하고 그다음이 내부 인테리어입니다. 학생들이 10시간 이상 상주하기에 쾌적한 환경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대치 시대인재 학원 또한 인테리어에 많은 투자를 한 것으로 소문나 있습니다.

 

강사

학원에서의 강사는 학원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강사가 학생들을 몰고 다니기도 합니다. 특히, 학생이 강사와 커리큘럼을 선택하는 단과의 경우 강사가 매우 중요합니다. 인기 강사들은 경쟁이 있는 지역에서 강의를 하기를 좋아합니다. 그 지역에서 1등을 하면 몸 값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지역 학원에 출강을 하는 경우는 보통 학원장과의 친분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인기 강사가 학원 근처에 살아도 원장과 친분이 없으면 그 지역 학원에 출강하지 않습니다. 

 

커리큘럼

마지막으로 커리큘럼은 학원 고유의 프로그램인데 교재가 될 수도 있고 브랜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 커리큘럼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원장입니다. 원장이 사장이자 대표이기 때문에 학원 운영과 학원 색깔을 결정합니다. 그 커리큘럼을 극단적으로 상징하는 것이 학원 브랜드입니다. 학원 브랜드가 바뀐다는 것은 운영 시스템이 바뀐다는 의미기도 합니다. 

 

 

청솔학원

관리의 청솔이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과거 대성학원, 종로학원, 정일학원 등 유명 재수학원이 이름을 날릴 때 청솔학원은 관리의 청솔로 유명했습니다. 학생들에 대한 단속이 심했고 강사들에게도 여러 가지 요구를 했었습니다. 

 

 

 

 

예를 들면 강사들이 과목별로 순번을 정해서 밤 10시까지 학원에 있어야 했습니다. 학생들이 언제나 질문을 하고 질문에 대한 답을 주기 위해서 강사들을 상주시켰습니다. 물론 대기하는 시간 전체에 대한 수강료를 지급하지는 않았지만 그 투자를 했던 곳이 청솔학원입니다. 

 

학생들과 면담, 상담, 단합대회 등을 통해 교류를 하고 학생이 강사에게 전적으로 의지하게 만들어서 변화를 시키고 성공으로 변화를 했던 곳입니다. 

 

 

메가스터디와 청솔

하지만 2000년 온라인 브랜드 메가스터디의 성공으로 강사 중심의 환경으로 재수학원가가 변모하게 됩니다. 또한 2010년 시대인재의 성공으로 학생 중심의 프리미엄 강의가 진행됩니다. 그 분위기에 기름을 부은 것이 드라마 '스카이 캐슬'이었습니다. 

 

메가스터디는 지역의 유명강사들을 모두 스카우트하면서 인강 브랜드로 자리를 잡습니다. 전통의 청솔학원은 관리의 청솔로 브랜드를 가져갈 수 없어서 이투스를 인수하고 관리 중심의 학원에 유명 인강을 결합하여 이투스 247 학원을 만듭니다. 

 

 

 

 

강사의 메가스터디와 관리의 청솔이 서로 비슷해지기 시작합니다. 메가스터디에서 메가 러셀을 만들고 이투스에서는 이투스 247, 지역학원과 인강, 강사 등이 결합된 새로운 학원들이 나옵니다.

 

 

강남하이퍼와 강남대성

기존의 청솔학원이 차상위 권 학생들에게 적합했습니다. 변화를 통해 최상위권이 되는 차상위권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았습니다. 이 부분이 강남대성학원과 같은 실적을 내도 평가절하 되기도 했습니다. 공부 잘하는 학생은 강남대성, 공부 잘할 학생은 강남청솔 이런 프레임을 바꾸고자 의대, 최상위권 대학 진학을 위한 강남하이퍼가  등장합니다. 

 

 

목동, 일산, 부천, 평촌, 강북 청솔

강남 청솔학원이 강남 하이퍼 학원으로 바뀌면서 지역의 학원들은 원장에 따라 과거 청솔학원의 관리를 지켜가는 방향, 강사 중심의 단과와 관리 학원 등 분위기가 나뉩니다. 

 

과거 관리의 청솔, 즉, 학생들의 생활습관과 방향을 지도해서 보다 변신시키는 커리큘럼이 가진 학원장이 몇 분 있었는데 그중 한 분이 일산 청솔학원의 정익중 원장이었습니다. (다른 한 명은 현재 부천 청솔학원장)

 

물론 모든 분들을 알지는 못합니다. 그중에 몇 분 이야기입니다. 솔직히 모든 분들과 깊은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중요하게 보는 부분이 있습니다. 학생 개개인의 성공을 중심으로 보고 있는가라는 부분입니다. 실적은 뭉뚱그려져서 나타납니다. 학생 개개인의 성과가 모여서 실적으로 나타나는데 중심이 학생에 있는가라는 부분입니다. 

 

참고로 학생 성공에 포인트를 맞추면 학생이나 강사들 모두에게 인기를 잃을 확률이 높습니다. 학생은 귀찮다고 할 것이고 강사는 괴롭힌다고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을 잘 극복해 가는 분들이 제가 궁금해했던 부분입니다. 

 

사례를 하나 들며 글을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목동 학원의 학원생 50명 중 10명이 대치동에 단과를 들으러 간다고 가정을 해 보겠습니다. 그 단과 강사가 메가의 김땡땡 강사라고 할 때, 그 김땡땡을 굳이 브랜드가 다른 학원으로 데리고 오는 원장이 있습니다. 그 김땡땡이 아니더라도 그 수준의 강사를 학원으로 데려다 강의를 시킵니다. 강사를 브랜드가 다름에도 데리고 오는 이유는 학원장의 힘을 보여주려는 게 아니고 학생의 시간을 줄이는데 목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 학원에서 강사의 수업료를 나누지 않고 강사에게 다 주기도 합니다. 목적이 학원비를 더 받아 실적을 올리겠다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일산에서 떠난 분이 수원에서 새로운 학원을 하신다 해서 두서없는 글을 남겨 봤습니다. 

학생, 학원 모두 성공의 시간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