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가는 법, 입학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나요? 혹시 막연하게 전교 1등을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지요? 주변 서울대를 나온 친구들이나 후배들에게 물었던 내용이라 오래된 방법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근간은 동일하기에 '안내서'라는 표현을 해 봅니다.
서울대 그리고 서울대와 준하는 학교들
먼저 대학에 서열이 있다는 정도는 알고 있으실 겁니다. 요즘은 서울대와 의대, 치대를 구분하고 의치대를 더 높게 보고 있어서 서울대 위상이 예전만큼은 아닙니다. 그래서 서울대, 의치대, 한의대 정도는 하나로 묶고 생각해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서울대 정원은 약 3,500명입니다. 전국 의학과 정원이 약 3,000명입니다.
서울대 수시전형은 2,177명을 선발하는데 음대 102명, 사범대 198명, 미대 12명, 농대 180명이 포함된 숫자입니다. 지역균형전형(506명)이 있고, 일반전형(1,492명), 기회균형특별전형(179명) 등으로 나뉩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수시는 음대 102명, 미대 12명 등 114명(지역균형 9명 포함)이 빠지면 1,378명이 수시 정원입니다.
서울대 수시
구분 |
일반전형 | 지역균형, 기회균형 |
수시 정원 | 1,492명 | 506명 + 179명 = 685명 |
음대, 미대 |
105명 | 9명 |
음대 미대 제외 |
1,387명 |
서울대 정시
정원 1,325명을 선발합니다. (농어촌 87명, 기회균형 93명, 특별 18명은 정원 외 선발) 1,325명 중 일반 전형은 1,169명, 지역균형은 156명입니다. 시험 봐서 입학할 수 있는 인원은 1,191명입니다.
구분 |
일반전형 | 지역균형 (정워냬 인원만) |
정시 정원 |
1,325명 | 156명 |
음대, 미대 |
134명 | 0명 |
음대 미대 제외 |
1,191명 | 156명 |
전국의대와 서울대 미대, 음대를 제외한 수시정시를 합하면 약 5,500명 정도입니다. 수시로 절반을 선발한다고 하면 정시로 전국 3,000등 이내에 들어야 합니다.
전국 고교수는 2,367개
전국 고교를 세부적으로 보면
일반고 1,664개교, 입학이 조금 까다로운 고교가 100여 개교 정도입니다. 전체 학교 약 2000여 개 고교 중에 상위 100개 고교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일반고 전교 1,2등이 3200여 명만 경쟁해도 벅찬 경쟁이라는 의미가 됩니다.
일반고 1,664개교
외고 29개교
국제고 8개교
과학고 20개교
자율형 사립고 34개교
자율형 공립고 41개교
영재고 8개교 (한국과학영재학교,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세종과학, 서울과학고, 대전과학고, 대구과학고, 광주과학고, 경기과학고 등)
예술고 26개교
마이스트고 52개교
특성화고 465개교
대안학교 25개교
참고
서울대에 진학한 후배들의 공통적인 이야기
서울대 진학한 후배들은 입학하기 어려운 학교 출신들이 많습니다. 과학고, 자율형 사립고 등 얼핏 봐도 50% 이상입니다. 나머지 후배들에 공부를 언제부터 잘했냐라고 물으면, 대부분 초등학교 때부터라고 합니다. 중도에 성적이 급상승한 친구들이 한두명 있기는 했습니다. (숫자가 없어서 죄송합니다.)
서울대 또는 의대 진학 가능성
교사나 학원 강사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만들어 본 자료입니다. 예를 들면 서울대 진학 가능한 친구들은 초등학교 3 ~4학년 즈음 전 과목 만점 받는 친구들입니다. 학년마다 바뀌기는 경우가 종종 있기는 하지만 그 수가 적기 때문입니다. 연속 만점의 의미는 차분하고 실수하지 않고 집중력이 강한 학생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종종 머리라 불리는 지능이 있고 집중력과 차분함이 더해지면 순위가 바뀌는 경우가 있는데 그 숫자가 매년 5% 내외 정도입니다. (관련 등급 간 변화는 와이즈멘토에서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구분 |
일반고 | 어려운 고교 | 경합 과목 |
고3 (5% 미만) | 전교 5등 이내 (단 고1.2 포함) | 그 안의 경쟁 | 수학, 국어, 과탐 순 (사탐, 과탐은 역전 가능) |
고2 (5% 미만) | 전교 5등 이내 (단 고1 부터) | 그 안의 경쟁 | 수학, 국어, 과탐 순 (사과탐, 영어 역전 가능) |
고1 (5% 미만) | 전교 5등 이내 | 그 안의 경쟁 | 수학, 국어, 영어 순 (국어, 영어 역전 가능) |
중3 (약 5% 변화) | 상위 5%는 어려운 고교 준비, 진학 | 수학, 영어, 국어 순 (수학, 국어, 영어 역전 가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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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 (약 10% 변화) | 상위 10%는 어려운 고교 희망 | 수학, 영어, 국어 순 (수학, 국어, 영어 역전 가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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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1 (약 10% 변화) | 상위 성적 안나옴, 자율학기제 | 수학, 영어, 국어 순 (전과목 역전 가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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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6 (약 10% 변화) | 국 ,수 만점, 기타 과목 만점 (4학기 연속) | 영어, 수학, 국어 (전과목 역전 가능) |
|
초5 (약 10% 변화) | 국, 수 만점, 기타 과목 만점 (4학기 연속) | 영어, 수학, 국어 (전과목 역전 가능) |
|
초4 | 국, 수 및 기타 과목 만점 (3학기 연속) | 영어, 수학, 국어 (전과목 역전 가능) |
초등학교 3~4학년 때 성적부터 가늠
저 표에서 제시한 성적이 아니라면 나머지 10% 변화에 기대를 가져야 합니다. 학생이 변화를 해야 하고 어느 정도의 지원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물론 저 성적대의 학생들도 매년 10% 정도 탈락합니다. 탈락하고 남은 학생들이 경쟁하는 것이 서울대, 의대 경쟁이며 그 상위권 경쟁률이 약 2만여 명입니다. (상위권 근거는 수능 응시자 40~50만 명중 5%) 그리고 매년 상위권 재수생이 쌓인다는 점도 참고해야 합니다.
수능 시험은 실수를 하면 탈락한다고 보면 됩니다. 학창시절 1~2번의 실수가 만회되기 어려운 구조라는 점도 봐야 합니다. 중등에서 고교 진학을 할 때 상위권 학생들이 대거 이동한다는 것도 감안해야 합니다.
100점이라는 숫자
점수로 학생을 구분하고자 하는 의도가 아님을 밝힙니다. 100점이라는 점수는 문제를 낸 사람이 파 놓은 함정을 다 피했다는 의미입니다. 머리보다는 차분함, 집중력이 있어야 가능한 숫자입니다. 90점대의 학생들의 기를 꺾으려고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도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저 숫자를 내는 아이들이 있어서 하는 이야기입니다. 초등학교 교사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매년 전교에서 1~2명의 아이들에게 보인다고 합니다. 그 학생들은 이듬해에도 같은 성적을 낸다고 합니다. (추적하지는 않지만 그 학생들이 입학이 까다로운 고교에 진학했다는 소식까지는 듣는다고 합니다.)
자녀가 서울대 또는 의대에 진학하기를 희망한다면
학년별 저 표에 안들어 갔다면 진입부터 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과목은 어릴 때는 영어와 국어이며 학년이 올라 수학입니다. 수학은 뒤집어지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수학 강사는 학생이 연산을 끝냈다는 가정으로 수업을 하는데, 실제 학생들을 지도해 보면 연산이 안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간고사, 기말고사 때문에 학생들은 통째로 암기하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 있지 않다면
아니라면 경쟁에 참여할지 조금 떨어져서 느긋하게 봐야 합니다. 진입이 가능하지 않은 것을 억지로 하는 것보다 차분하게 기초를 탄탄하게 하면서 기회를 보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어릴 때는 영어나 국어를 만점 받도록 하고 수학은 천천히 하는 방식입니다. 수학은 중학교 때 만점, 영어나 국어를 천천히 하다가 중 3 때는 경쟁에 참여하는 방식입니다.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저 상황이 아니라면 조금 떨어져 보는 것이 오히려 좋기 때문입니다. 특별한 대학을 목표로 수시에 집중하는 것이 상위권 대학 진학에 오히려 유리할 수 있고, 학생도 즐겁게 고교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악은 이 모든 것을 뒤집는 것이 가능하다고 하는 부추김입니다. 물론 뒤집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극히 예외라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그 사이에 많은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도 생각해야 합니다.
지금은 모든 학생이 초등학교 때부터 상위권 경쟁에 참여하기에 과거와 달리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1년 단위가 아닌 2~3년 단위로 봐야 합니다. 그리고 내신관리까지 해야 하기에 상황이 쉽지 않습니다. 학력고사를 경험한 학부모 세대가 뒤집는 것이 가능하다고 여기는 경향이 큽니다. 이상의 내용을 잘 생각해 보시고 서울대의치대 경쟁참여 또는 다른 경쟁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 고1 이전, 아니면 그 이전에 결정할수록 선택지가 많아진다는 점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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