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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르타 원조 진성 기숙학원 광명시에 사립학교도 만든 광명시 재수 학원

by 연구일인 2024. 11. 9.

광명시에 살면서 잘 모르는 기숙학원 진성 학원입니다. 1983년 광명시에 설립한 진성 기숙학원은 당시 두들겨 패는 학원으로도 유명했고 기적의 학원으로 더 유명했습니다. 지금은 상상도 못 할 일이지만 그때는 그게 통했고 크게 성공했습니다. 1995년에는 하안동에 기숙시설을 갖춘 명문 사립고등학교도 설립했습니다.

 

명문 사립고를 설립한 강사, 학원

주제와 상관없는 이야기로 시작하지만 학원 강사나 학원이 돈 버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공교육 영역에 들어가 나름 사회에 기여를 하려 한다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과거 종로학원의 수학강사 홍성대 강사가 만든 책 '수학의 정석' 그리고 고향에 설립한 상산고는 국내 최고의 자사고 중 한 곳입니다. 

 

아울러 1983년 당시 사람들이 많이 살지 않던 광명시에 기숙학원을 만들어 성공한 진성학원은 1995년 하안동 아파트 단지에 진성고등학교를 설립하면서 취약했던 광명시 입시에 경쟁력을 갖춥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약간의 일들이 있었지만 지금의 상황에서 보면 큰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스파르타 원조

진성학원은 1980년대 말 학력고사 340점 만점에 200점 미만만 받는다는 광고를 했습니다. 재수학원은 고등학교를 졸업해야만 다닐 수 있던 시절인데, 학력고사 200점 점도면 전국 순위 30%~40%의 성적입니다. 지금으로 따지면 4~5등급 정도. 그리고 학원에 입소할 때 체벌 조항에 동의를 해야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 학원에 들어가 1년 동안, 상위권 대학 입학, 성적 수직 상승 등 기적의 사례들이 속출했고 곳곳에 스파르타 학원이 생겼습니다. 대치동에서는 자물쇠반이 생겨서 문제가 됐고, 삽자루로 애들을 때리며 참교육 한다는 강사도 있었습니다. 채벌은 2016년까지 가능했는데 지금은 정말 금지하고 있습니다. 한 때 필리핀에 어학원에서도 스파르타의 붐이 일어서 가혹한 학습을 기본으로 하는 어학원이 성행할 정도였습니다.

 

 

 

스파르타의 성공 원리

스파르타 학원의 비법 중 하나는 학생을 오랜 시간을 긴장 상태로 두고 붙잡아 두는 것입니다. 아주 단순한 방법인데 실제적으로 효과가 있는 방법입니다. 말콤 글로드웰의 '아웃라이어'에 보면 한국 학교에서 원어민 강사를 하다 귀국한 강사가 교장이 되어 학생들을 아침 7시부터 밤 9시까지 붙잡아 두었는데 학생들이 변한 사례가 나옵니다. (책 출간 이후 대통령이 된 오바마는 미국 교육 개혁의 필요성을 설파하면서 한국의 교육 사례를 자주 언급합니다.)

 

학습하기 좋은 환경에 학생을 장시간 노출시키는 것

 

 

​학습 환경이 잘 갖춰진 대치동이나 강남 3구가 아니라면 위의 규칙만 지켜도 성적을 상위권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학원의 원리를 고교에

이 원리를 고교에 적용한 방식이 진성고등학교였습니다. 상위권 학생들을 강제로 기숙사에 입소시키고, 졸음 등 나태한 일이 생길 때 체벌 또는 벌점 등으로 긴장시키면서 학생들을 자극한 결과 당시 10명 이상의 서울대 생을 배출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상위권 학생이 많이 오는 곳 vs 기적을 만드는 곳

 

 

상위권 학생이 몰리는 학원과 기적을 만드는 학원

보통 학원에서 머리가 좋은 학생이 들어와 상위권 진학률이 좋다는 의견과 성적을 올릴 수 있는 학생들을 받아 진학률을 올리는 것이 학원이다라는 논쟁이 생깁니다. 강남대성이나 시대인재의 경우 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아깝게 떨어져 학원에 들어가니 상위권 대 진학률이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성적이 안 좋은 학생들이 부천청솔 등과 같은 지역 청솔학원에 다니면서 기적을 만드는 학원은 강남대성이나 시대인재 보다 못한 학원으로 생각합니다.

 

진성학원은 전형적으로 성적이 안되는, 기본적인 머리는 같다고 생각하고 생활습관이 좋지 않은 학생들을 1년 동안 바꾸어 최상의 결과를 냈던 곳입니다.

 

스파르다 작동 방식

그 방식이 스파르타였고 1990년대 당시 종로, 대성, 정일, 청솔 학원에서 운영하던 벌점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학생들을 강제한 방식이었습니다. 학생에게 무엇이 좋은지 나쁜지는 일단 판단을 보류하고, 중위권 학생이 상위권 대학 입학의 가능성을 높이는 방식 중 하나는 지금까지의 생활 습관을 바꾸고 학습 습관도 바꿔야 한다는 점입니다.

 

당시 일반대학교 학생들의 농담 속에 '머리 깎고 스파르타 들어가 줘 터져도 넌 안된다 (넌 머리 나빠 열심히 해도 안된다는 의미)'는 농담이 있었습니다. 부모들의 협박 중 하나도 '스파르타 갈래? 군대 갈래?'도 있었습니다. 모두 오래된 이야기입니다.

 

마무리

과거 커뮤니티에 이런 글이 떠 돌아 다녔던 적이 있습니다. 학생이 적은 글이었는데 '서연고에 지원한다면, 새벽 5시에 일주일만 자신의 힘으로 일어나 봐'라는 내용의 글이었습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학생은 쉽지 않을 겁니다.

 

기숙학원을 조사하다 진성학원의 이야기가 눈에 띄어 진성학원에 대한 쓸모없는 정보를 남겨 봅니다. 기숙학원에 대한 정보를 찾아왔다면 아래의 글을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참고글. 서울 수도권 재수학원, 기숙학원

 

서울 수도권 재수학원, 기숙학원 순위 및 브랜드별 특징 요약

재수를 결심했다면 기숙학원에 들어가거나 서울에 상경해서 재수학원에 다니는 것을 검토하리라 생각합니다. 서울 수도권 재수학원 순위 및 브랜드를 요약해 봤습니다. 서울에서 재수를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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